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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눈앞인데 물가 자극할라…유류세 인하 또 연장한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8.19 17:49
수정2024.08.19 18:38

[앵커] 

이달 말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됩니다. 

유류세가 매겨지면 기름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깜빡이가 켜진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물가 인상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정부가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향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 한 주유소입니다. 

지난주 전국 휘발유 가격이 1천700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경유 가격과 함께 3주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A씨 / 서울 은평구 : 업무적으로 영업을 하다 보니까 이제 이동하는 구간이 많고 차를 많이 타다 보니까는 한 달에 사야 되는 고정적인 주행이나 이런 것들은 항상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민들은 다 부담이 되지 않을까요.]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불확실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3% 상승한 78.1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정부가 곧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를 발표하는데 2021년 말부터 이어져온 인하 조치가 갑자기 사라질 경우 물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11번째 연장에 무게가 실립니다. 

다만 2년 연속 세수 펑크가 예상되는 상황 속 장기간 감세 조치에 대한 부담도 큰 만큼 세율 인하폭을 줄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6월) : 저희 정부 들어서 (전기·가스요금도) 올리고 유류세(인하)도 연장은 하지만 (인하폭을 줄이는 등) 정상화하려는 노력을 조금씩 보이고 있습니다. 안정적으로 관리하되 불가피한 부분들은 반영해 나가겠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인하 조치를 연장하면서 휘발유 인하폭을 기존 25%에서 20%로, 경유를 37%에서 30%로 줄인 바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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