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과·금상추…기후플레이션이 물가 끌어올렸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8.19 14:39
수정2024.08.19 17:42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위로 지열에 의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우리나라 물가 상승분의 10% 정도는 고온 등 이상기후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상기후가 과거에는 산업생산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기간을 보면 산업생산 증가율을 12개월 후 약 0.6%p 감소시켰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이상기후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농림어업은 성장률이 최대 1.1%p 하락했고, 건설업은 성장률이 최대 0.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기후가 물가에 미친 영향을 보면 지난해부터 식료품과 과실을 중심으로 영향력이 확대됐고, 물가가 상승하는 데 약 10% 정도 기여했습니다.
다만 수입 증가에 따른 농축수산물 대체 효과가 커짐에 따라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서는 낮아지고 있습니다.
한은 측은 이상기후의 지역적 편차가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는 경향을 띠고 있고, 특히 제주와 강원의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과 지속성이 과거 대비 커지는 경향이 관찰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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