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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 그렇게 쏟아붓고…또 전세보증사고 3조 넘었다

SBS Biz 정동진
입력2024.08.19 11:26
수정2024.08.19 17:42

[앵커]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아서 생기는 전세보증 사고액이 3조 원을 넘겼습니다. 

올 들어 2월부터 감소 추세였는데 지난달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동진 기자, 올해 전세보증금 사고 누적액 지난해보다 늘었죠? 

[기자] 

주택보증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는 모두 4250건 발생해 누적액은 3조 818억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1% 늘었습니다. 

월별 보증사고액도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였는데, 이번 7월에만 4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임대인 대신 HUG가 돌려준 전세금액도 이번 상반기에만 2조 4천억 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정도 증가한 액수입니다. 

[앵커] 

7월 상승 전환한 거면 하반기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HUG는 "전셋값이 정점이던 재작년 5~7월에 맺은 전세계약의 만기가 지나면 역전세 문제가 어느 정도 가라앉을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전세사고는 보통 임대인이 신규 계약에 따라 지급받는 전세 보증금으로 기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다만 서울 일부 지역은 여전히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데요.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서면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데,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기준 서울 강서구와 금천구의 전세가율은 80%를 웃돌았습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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