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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은행 대출금리 또 올린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8.19 11:26
수정2024.08.19 11:57

[앵커] 

우리나라 금리의 중요 변수 중 하나는 줄어들 기미가 없는 가계부채입니다. 

금융당국의 압박이 계속되면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이번주 또 대출금리를 올립니다. 

오수영 기자, 8월이 아직 중순인데도 여러 번 금리를 높이는 것 같아요? 

[기자] 

국민은행은 내일(20일)부터, 신한은행은 모레(21일)부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이번 달만 세 번째로 인상합니다. 

국민은행 주담대는 0.30%p, 전세대출은 보증기관 무관하게 일괄 0.20%p 오릅니다. 

앞서 지난달 3일과 18일 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29일부터는 대환대출과 다주택자 주담대를 제한해 왔는데, 이번 달 들어 2일에는 전세대출 금리를 일괄 0.3%p, 이어 7일에는 비대면 주담대 금리도 0.1%p 각각 올렸습니다. 

한 달 반 동안 금리가 다섯 차례 오른 겁니다. 

모레 추가 주담대 금리 인상을 앞둔 신한은행은 "가계부채 증가로 대출 안정화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인상 폭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한은행이 이번 주 금리 추가 인상을 하면 최근 한 달 새 여섯 번째 상향 조정이 됩니다. 

[앵커] 

이게 맞나 싶은 인상 속도인데, 그래도 대출이 안 줄죠? 

[기자]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 719조 9178억 원으로, 이번 달 들어 보름도 되기 전에 이미 4조 1795억 원 불어났습니다. 

지난달 인상폭이 7조 1660억 원으로 아주 큰 편이었는데, 이번 달은 현재 속도대로면 7월 인상폭도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의 관리 압박은 커지는데 대출 급증세는 잡히지 않고 시장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자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끝없이 인상하고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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