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 보증금" 올해 전세보증 사고 3조 넘어…다시 증가세
SBS Biz 김기호
입력2024.08.19 10:52
수정2024.08.19 10:54
[19일 서울 시내 부동산에 부착된 전세 매물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가 올해 들어서만 3조원 규모로 발생했습니다.
월별 보증사고 액수는 올해 2월부터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지난달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늘(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3조818억원, 사고 건수는 1만4천250건에 달했습니다.
월별 보증사고 액수는 2월 6천489억원을 정점으로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6월 3천366억원에서 7월 4천227억원으로 다시 증가했습니다.
올해 1~7월 누적 전세 보증사고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2조2천637억원)보다 36.1% 증가했습니다.
세입자의 전세금 반환을 요청받은 HUG가 올해 상반기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2조4천177억원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대위변제액 1조6천506억원보다 46.5% 늘어난 수치입니다.
HUG는 올해 상반기까지 만기가 돌아온 전세계약의 보증 사고율이 높게 나타났으나, 하반기부터는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집값과 전셋값이 정점이던 2022년 5~7월 맺어진 전세계약의 만기가 지나면 빌라 역전세 문제가 어느 정도 가라앉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올해 7월의 경우 전세보증 잔액이 늘어 보증사고액 또한 증가한 것으로 HUG는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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