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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이번 주 '금리 위크'로 영향 미칠까…변동성 주목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8.19 07:51
수정2024.08.19 08:27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지난 주 우리 시장, 기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검은 월요일, 겪은 지 2주만에 시장의 거의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특히 인덱스 차원에서 시장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가 10거래일 만에 8만전자를 되찾았는데요.

지금 시장 전반적으로, 그리고 추세적으로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경기침체, R의 공포에서 벗어난 시장 이대로 쭉쭉 올라갈 수 있을지 전 거래일부터 복기하시죠.

양 지수 모두 크게 올랐습니다.

코스피가 1.99% 올라 2697.23 포인트.

장중에 2700선 잠시 넘기도 했고, 2700선 탈환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1.22% 올라 786.33포인트.

10거래일 만에 780대 회복했습니다.

지난 폭락분의 한 80% 정도까지 만회했는데요.

미국에서 물가, 경기, 고용 지표가 잇달아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우리 시장 투자심리까지 회복시켰습니다.

수급 마감 상황입니다.

미국 경기가 괜찮다는 근거들이 나오니까 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우리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메이저 수급 주체의 쌍끌이 매수세가 나왔는데요.

외국인이 1조 2055억 원 순매수하며 지난 7월 초 이후에 한달 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사들였습니다.

여기에 기관도 2159억 원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은 이를 차익실현 기회로 삼는 듯 1조 4658억 원 매도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대동소이했습니다.

외국인이 1010억 원 매수 우위 기록했고 기관이 659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올렸습니다.

개인만 홀로 1344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확인하시죠.

유가증권시장 주도주인 반도체의 힘이 컸습니다.

반도체 투톱이 날아오르면서 지수 상승의 3분의 2가량을 책임졌습니다.

삼성전자, 3.89% 급등해 10거래일 만에 8만전자를 회복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거의 7% 가까이 급등하면서 19만 9700원으로 단숨에 20만 닉스에 다가섰습니다.

앞서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외국인들이 반도체주로 유턴한 영향이었습니다.

지난 한 주간 삼성전자는 7.4%, SK하이닉스는 16.4% 상승률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현대차와 기아도 모든 전기차에 배터리관리 시스템을 장착하겠다는 소식에 5.8%, 3.52%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그 밖에 셀트리온과 신한지주 1% 내외의 강세 기록했습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등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는 2700을 넘지 못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2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 형제가 1~2%내 반락하면서 시장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만 나머지 종목들이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2차전지 전해질 기업인 엔켐 흑자 전환 소식에 14%대 시세 분출했습니다.

그리고 헬스케어 섹터도 전반적으로 좋았는데요.

알테오젠 2.9%, HLB 6.3% 올랐고 삼천당제약 9.72% 급등했습니다.

보톡스 관련주인 휴젤도 3%대, 10위권내 유일한 반도체 소부장주 리노공업 5%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셀트리온제약만 셀트리온과 합병 무산 소식에 1.8% 약세 기록했습니다.

R의 공포가 누그러지자 환율은 더 떨어졌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기준으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3원 내린 1357원 60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환율은 달러화 약세에 연동되며 외환시장 마감 시간 기준으로 1351원까지 더 떨어지더니 역외환율은 1350원으로 박스권을 하향 이탈했습니다.

일각에선 1300원 중반대에서 새로운 저점을 탐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오늘(19일) 외환시장 약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멀미날 정도였던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이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주요 경제 지표들을 소화했고, 2분기 실적 시즌도 마무리됐습니다.

그래서 한 숨 쉬나 했는데 이번 주는 '금리 위크'입니다.

목요일과 금요일에 한,미,일 금리 향방에 관한 이야기들이 쏟아질 예정이라 예의주시하셔야하는데요.

이번 주 목요일 새벽에 7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오후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있습니다.

한은 금통위에서 13번 연속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은 금통위 이후에는 전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하는 미국 ‘잭슨홀 미팅’ 등의 일정이 대기 중입니다.

금요일에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기조연설에 나서는데 어떤 이야기를 할지 주목되고요.

일본은행, BOJ 총재, 통화정책 질의응답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이슈들이 나오기 전까지는 테마성 이벤트들이 다양합니다.

오늘은 을지연습이 시작됐고 JYP엔터에서는 걸그룹 엔믹스 신곡이 발매됩니다.

방산과 엔터주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사 전진건설로봇도 오늘 코스피에 상장합니다.

내일(20일)은 중국에서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대출우대금리를 발표하고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케이쓰리아이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삼성전자의 분기 배당금도 지급되니 체크하시죠.

수요일에는 우리나라 PPI와 일본 7월 무역수지 등이 발표되고 중국 베이징에서는 로봇 전시회가 독일에서는 게임 전시회가 열립니다.

로봇과 게임주에 모멘텀이 될 수 있겠습니다.

티디에스팜이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상장하고 아이스크림미디어 청약도 시작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한 주의 시작, 개장 전 지난 주 금요일장 시간 외 거래에서 강했던 종목들도 체크하시죠.

지난 금요일 시간 외 거래에서는 전고체 배터리와 코로나, 엠폭스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전기차 화재 공포가 계속 커지는 가운데 세대 전고체 배터리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관련주가 주목받았습니다.

한농화성,이수스페이셜티케미컬,씨아이에스 등이 상승했고요.

코로나/엠폭스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이어집니다.

코로나 19 입원환자가 3주만에 6배나 늘어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셀리드, 꺠끗한 나라, 진매트릭스 등이 주목받았습니다.

오늘 장까지 이런 흐름 이어질 지 지켜보시죠.

지난 주에 시장이 많이 올라줬기 때문에 이번 주 더욱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겠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걷힌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도체주와 하락폭을 넓히고 있는 환율까지 상황 계속 체크하시면서 대응하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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