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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통령' 트럼프, 이더리움 수십억원어치 보유...'親가상자산' 인사 인수위원장 내세워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8.19 04:28
수정2024.08.19 05:47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십억원어치의 가상자산 이더리움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6일 NBC와 CBS 방송 등이 전날 공개된 공직자 후보 재산 공개 내용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0만∼500만달러(약 13억5천만∼67억7천만원) 상당의 가상자산 지갑과 '가상 이더리움 키'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다만 그가 언제 이더리움을 매수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대체불가토큰(NFT) 라이선스 계약으로 720만달러(약 97억5천만원)의 수입을 거뒀다고 보고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때 가상자산 산업을 "사기"라고 비난했지만, 최근 1∼2년 사이에는 친화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가상화폐 업계의 대규모 행사인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을 전략적인 국가 자산으로 보유하겠다면서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親)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지난 6월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실리콘밸리 큰손들이 주최한 모금 행사에 참석해 자신이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는 또 정권 인수팀 수장에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인사를 임명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는 정권 인수팀 위원장으로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공동 설립자인 린다 맥마흔과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러트닉을 이날 임명했습니다.

맥마흔은 트럼프 집권 1기때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한 인물입니다. 또 러트닉은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금융 자산가입니다. 두 사람 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액 선거자금 후원자이기도 합니다.

맥마흔과 러트닉은 집권시 기용할 인사들에 대한 사전 검증과 집권시 추진할 정책 수립 등을 총괄 감독할 전망입니다. 이때문에 가상자산에 관심이 많은 러트릭이 향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상대적으로 신중한 민주당에 비해 더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정책이 주요한 선거전략의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보다 더 적극적으로 비트코인 투자자의 표심 구애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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