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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평균 연봉 1억2천만원 '꿈의 직장'…내가 내는 이자로 돈 잔치?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8.18 09:55
수정2024.08.18 14:52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직원들에게 평균 6천만원 이상의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지주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은행보다 2천만원 이상 높았고, 은행에서 희망 퇴직한 일부 직원들은 은행장보다 더 많은 보수를 챙기기도 했습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6천5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6천950만원으로, 여성 직원(5천325만원)보다 30%가량 많았습니다.

이는 각 은행이 반기보고서를 통해 공시한 1인당 평균 급여액을 단순 평균 계산해 구한 수치로 NH농협은행의 경우 비상장 특수은행으로 직원 급여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올해 상반기 직원 1명에게 평균 6천700만원을 지급, 4대 은행 가운데 급여 수준이 가장 높았습니다. 여기에는 지난해 임단협 결과에 따른 특별성과급과 격려금 940만원이 포함됐습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 6천만원으로 1인당 평균 급여가 같았습니다. 이 급여에 포함된 성과급은 KB국민은행이 840만원, 우리은행이 75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신한은행은 5천500만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적었습니다. 다른 은행들과 달리 성과급을 일찌감치 지난해 연말로 당겨 지급해 올해 상반기 급여에는 포함되지 않은 결과입니다.

시중은행들의 급여는 주요 대기업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입니다.

대표적으로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시중은행 평균보다 650만원 적은 5천400만원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4천200만원에 그쳤습니다.

다만, 은행권 급여는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4대 은행의 1인당 평균 급여는 6천150만원으로, 올해보다 100만원 높았습니다. 여성(5천372만원)보다 남성(7천125만원)의 평균 급여 변동 폭이 더 컸습니다.

평균 근속 연수의 경우 KB국민은행이 17년 3개월로, 4대 은행 중 가장 길었습니다. 이어 우리은행(17년), 신한은행(15년 6개월), 하나은행(15년 5개월) 등의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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