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방사선 피폭 직원, 손가락 절단 위기
SBS Biz 김한나
입력2024.08.16 18:50
수정2024.08.17 10:04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작업 도중 방사선 피폭 사고를 당한 직원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손가락 절단 위기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지난 5월 27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장비 점검 도중 방사선에 노출돼 괴사된 손가락 7개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상태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해당 직원은 사내 게시판에 자신을 피폭된 직원이라고 밝히고 현재 손가락 7개 절단을 보류하고 대기 중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괴사한 피부를 모두 벗겨냈고 관절도 피폭돼 손가락 기능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안전 장비를 임의로 해제해 사고가 난 게 아니라 회사 설비환경안전팀 등이 제대로 관리를 안 해 사고가 난 것이라며 산재는 승인됐고 과실 여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다음 달 중 판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는 "관계당국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으며 해당 직원들의 치료와 건강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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