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코픽스 하락에도...주담대 금리는 오른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8.16 15:17
수정2024.08.16 15:41

[코픽스 추이. (사진=은행연합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19일)부터 일부 시중 은행은 코픽스 하락분 만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리지만,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 은행들이 인위적으로 가산금리를 높이는 만큼 전체 대출 금리의 오름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늘(16일) 은행연합회는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보다 0.1%p 하락한 3.42%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들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들이 실제 취급한 예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 상품들의 금리 변동이 반영됩니다.

최근 금리 인하 기대 속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코픽스 역시 두달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전달보다 0.04%p 하락한 3.69%를 기록했고,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0.02%p 하락한 3.15%를 나타냈습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전환사채는 제외) 수신 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됩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됩니다.

일단 주요 시중은행들은 다음주 월요일(19일)부터 코픽스 하락분 만큼을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KB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코픽스 변동분을 반영해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가 이날 연 4.39%~5.79%에서 19일연 4.29%~5.69%로 낮아집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도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가 4.99%~6.19%에서 4.89%~6.09%로 내립니다.

다만 우리은행은 오는 20일 5년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의 최대 0.3%p 인상을 예고하는 등 가계대출 속도조절을 위한 은행권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국회예산처,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와 연례 협의
金총리 "K-방산 협력·글로벌진출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