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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샤인머스캣, 돈 벌려면?…'농협 미전실' 농가 대수술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8.16 11:31
수정2024.08.16 13:12

[앵커]

새 회장을 맞은 농협이 본격적인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농협판 미전실을 출범시킨 후 지역 농축협 사업에 대한 대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오수영 기자, 정확히 어떤 사업을 하는 건가요?

[기자]

농협중앙회가 외부 회계법인에서 회계사 9명을 파견 받아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농축협 중 신사업 수요가 있는 곳에 직접 가서 컨설팅을 해주는 사업입니다.

앞서 중앙회는 2016년부터 해마다 이 사업을 진행하다가 2021년을 마지막으로 지난 3년간 쉬었습니다.

2021년엔 20억원 넘는 예산이 배정되고 회계사 9명에, 3개 부문 컨설턴트도 6명 더 투입되는 등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당시 한우 프라자·하나로마트·주유소 등 손익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 방안, 샤인머스캣 등 신소득작물 공선회 육성 지원, 산지유통센터 신설 등이 검토됐었습니다.

중앙회는 "2021년 사업이 종합 컨설팅으로 진행돼, 이후 농축협 수요가 없었는데 올해는 농축협이 먼저 요청해서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올해는 규모가 작은 편인데 중앙회는 "'준비' 차원의 사업으로, 이번에 타당성 검토 통과된 안의 경우 구체화 작업을 추후 진행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신임 회장발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거군요?

이달 초 범농협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한 새 조직이 출범했잖아요?

[기자]

지난 3월 취임한 강호동 회장의 공약이었던 '농협 미전실' 미래혁신실이 지난 1일 현판을 새로 달았는데요.

내건 슬로건은 "돈 버는 농업"입니다.

이때 같이 조직 개편된 '회원컨설팅국'에서 이번 농축협 컨설팅 사업을 진행합니다.

예년의 사업과 달리 이번엔 '맞춤형 컨설팅'이 진행되는데, 개별 농축협의 상권 분석은 물론 특정 신사업에 대한 사업성 검토도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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