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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도 아닌데 상반기만 44.4억 받았다…증권업계 연봉킹은 '이 직원'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8.16 11:31
수정2024.08.16 11:58

[앵커] 

지난주 반기보고서 공시와 함께 증권업계 임직원 보수가 공개됐습니다. 

상반기 최대 연봉자는 유안타증권에서 나왔습니다. 

지웅배 기자, 우선 누가 가장 많이 받았나요? 

[기자] 

당장 올 초 대표이사 자리를 물러난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이 상반기 보수로 59억 1천600만 원을 받아서 가장 많았습니다. 

여기에는 급여 1억 2천500만 원과 상여 8억 6천만 원, 특히 49억 원 가까운 퇴직소득이 포함됐습니다. 

19년간 일하면서 쌓인 퇴직금과 개인적으로 쌓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의 일시 수령액이 포함된 금액입니다. 

이어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58억여 원, 황태영 메리츠증권 전 부사장이 40억여 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두 사람 역시 퇴직소득이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 현재도 재직 중인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은 퇴직소득 없이 30억여 원을 받았습니다. 

[앵커] 

경영진 말고 임직원 중에서는 누가 가장 많았나요? 

[기자] 

이종석 유안타증권 리테일전담이사가 보수로 44억여 원을 받아 최고 연봉자에 올랐습니다. 

퇴직소득을 제외한 만큼 사실상 '연봉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50억 원대 연봉으로 주목받았던 강정구 삼성증권 영업지점장은 이번 상반기에만 33억 원 가까이 받았지만, 이종석 이사에게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상상인증권에서는 유지훈 상무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기관 투자자 간 채권 매매를 중개하고, 현·선물 차익거래로 실적을 낸 성과를 인정받아 23억여 원을 받았습니다. 

올 상반기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시장금리 인하 등으로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에서 고소득자가 여럿 나왔습니다. 

가상자산 업계에선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 주도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의 3배가 넘는 보수총액인 47억여 원을 받아 1위를 차지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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