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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책에도 오히려 급등한 서울 아파트값

SBS Biz 황인표
입력2024.08.16 11:30
수정2024.08.16 17:37

[앵커] 

보신 것처럼 정부가 부동산 공급대책을 내놓은 건 금리와 가계부채 상황을 개선하고, 나아가 서울의 집값을 잡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오히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인표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0.32% 올랐습니다. 

21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상승률만 놓고 보면 지난주 상승률 0.28%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서울 성동구가 0.63%나 뛰며 약 11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고 송파(0.58%), 서초(0.57%), 강남(0.46%)도 평균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지난주에 정부가 서울 그린벨트까지 풀어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공급까지는 몇 년 이상 오랜 시간이 걸리다 보니 최근 서울 아파트값에 별다른 영향을 주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8월 둘째 주면 휴가철 비수기인데 9월부터 시작되는 대출 규제로 돈 빌리기가 어려워진다는 점에 막판 매수세가 몰리면서 아파트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이게 심리나 거래량이 얼어붙으면서 가격만 오르는 게 아니고, 실제 시장이 점점 달아오르는 상황이죠? 

[기자] 

오늘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40.6으로 2021년 9월 142.8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또 오늘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7720건으로 이미 6월 매매량 7470건을 넘어섰습니다. 

아직 7월 신고기한이 보름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7월 거래량이 1만 건을 넘길 가능성도 높습니다. 

실제 1만 건을 넘는다면 지난 2020년 7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 됩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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