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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대형 기술주 일제히 급등…버핏, 울타뷰티 투자 나서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8.16 07:42
수정2024.08.16 08:09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광복절 휴장으로 쉬어 갈 때 뉴욕증시는 상승 랠리 이어갔습니다.

CPI 결과에 차분한 흐름을 이어가던 시장 소매판매 결과까지 확인한 뒤로는, 거침없이 질주하는데요.

경기침체라는 단어는 이제 무색해진 분위기 입니다.

간밤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라줬습니다.



다우지수는 1.39% 올라 지난 1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4만선 회복해냈습니다.

S&P500은 1.61%,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34% 오르면서 거래 마쳤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지수도 2%이상 올랐습니다.

우선 전 거래일,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약 3년 반만에 가장 둔화한 모습 보이자 매수 심리가 이어졌습니다.

7월 CPI 전년 동기 대비 2.9% 올랐습니다.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둔화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보다 밑돌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 제외한 근원 CPI도 모두 월가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이 2%대로 진입하면서 연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기대감이 커진 상태였습니다.

여기에 고금리 장기화에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지표까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고조됐습니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0% 늘어난 709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전월대비 0.4% 증가를 예상했는데 이보다도 크게 웃돈 수치가 나온거죠.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 GDP의 3분의 2에 달합니다.

이처럼 서프라이즈한 수치가 나오면서 미국 경기 침체 우려는 기우였다는 분위기인데요.

미국의 소비가 탄탄하다는 점은 월마트 실적으로도 입증이 됐습니다.

월마트는 2분기 매출이 동일 매장 기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 예상치 3.4%를 웃돈 수치고 조정 주당 순이익도 67센트로 역시 전문가 전망치를 상회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연간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고 주가는 6% 넘게 급등했습니다.

고용 지표도 이런 분위기를 거들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 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7000건 감소했는데요.

실업률이 4.3% 상승하면서 급격한 고용 둔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한동안 시장을 짓눌렀었는데, 하지만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 연속 줄었고, 기업들의 해고가 늘었다는 데이터가 없어서 그간의 고용 침체 우려는 과장됐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시장은 9월 금리인하 폭을 25bp로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9월에 25bp 인하 확률은 70%가 넘어가고 있고, 빅컷 확률은 25% 정도로 낮아졌습니다.

대체로 연말까지 25bp씩 점진적으로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연준이 계단식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과 강한 경제 지표에 국채 금리는 오름세 보였습니다.

10년물은 3.92%대에 2년물은 4.1%대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2년물이 가파르게 오른 모습입니다.

자세한 종목들 흐름 보시면 대형 기술주들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애플은 1.35%, 마이크로소프트도 1.18% 올랐고, 엔비디아는 시스코시스템즈 실적 발표와 경기에 대한 자신감까지 더해지면서 4% 대 상승해 줬습니다.

마이크론, 퀄컴, 브로드컴 등 반도체 종목들 대체로 급등해 줬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대 상승했습니다.

전날 약세 보였던 알파벳도 초록불 켰고 아마존도 4%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메타도 2%대 올라줬고, 참고로 테슬라도 6%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소매판매 개선을 자동차 판매가 주도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요.

리비안, 루시드 등 전기차 관련주들도 강세 보였고, 포드, 제너럴 모터스 등 자동차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외에 특징적인 종목들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해 2분기 애플 보유 지분을 대폭 줄이고, 뷰티용품 업체인 '울타뷰티'와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인 '하이코'에 대한 신규 투자에 나섰다는 소식에 두 종목 모두 상승했습니다.

또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아크만의 퍼싱스퀘어가 나이키에 대한 지분을 대거 확대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언제 경기침체에 대한 걱정이 있었냐는 듯 자신감을 되찾은 뉴욕증시, 랠리의 훈풍이 국내장에서도 이어질지 함께 살펴보시죠.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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