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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우려 벗어났나?…美 경기 연착륙 기대 커졌다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8.16 05:50
수정2024.08.16 06:19

[앵커]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소매 판매 실적과 고용 지표 등 경기 침체 우려를 걷어내는 지표가 연달아 발표되면서입니다. 

윤 기자, 앞서 보신 것처럼 소매판매가 예상밖으로 굉장히 좋았고요. 

간밤 고용 지표도 발표됐죠? 

[기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 7천 건으로 직전 주보다 7천 건 감소했다고 미 노동부가 15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전문가 전망치 23만 5천 건을 밑돌았고, 7월 초 이후 5주 만에 최저입니다. 

앞서 이달 초 발표된 7월 실업률이 4.3%로 상승해 시장에 충격을 줬죠. 

실업률이 예상 밖으로 빠르게 상승하면서 고용 시장이 급격히 악화한다는 우려가 나왔던 것인데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면서 이러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입니다. 

[앵커] 

7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도 2%대에 진입했잖아요?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를 기록했는데, 2021년 3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처음 2%대 진입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3.2%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둔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제시하는 물가 목표치(2%)에 근접해지는 거죠. 

시장은 9월 FOMC 이전 발표될 8월 CPI를 주목할 텐데요. 

7월 CPI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금리 선물 시장에선 9월 기준금리가 0.5% 포인트 내려갈 확률을 43%, 0.25% 포인트 인하 확률은 56%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지표와 관련해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어떻게 이야기했습니까? 

[기자] 

현지시간 15일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정책금리 변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파로 분류되는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14일 물가보다 고용 지표에 대한 우려를 좀 더 표했습니다. 

중도파로 분류되는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노동시장 냉각 신호가 있는 만큼 기준금리 인하를 느리게 진행할 여유가 없다면서 9월 인하를 지지했습니다. 

이달 22일부터 잭슨홀 미팅이 열리는데, 파월 의장의 입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소 완화적인 메시지가 나오면 시장도 금리 인하와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더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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