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떠난 김택헌, 퇴직금 포함 68억원 수령…게임 업계 1위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8.14 18:25
수정2024.08.14 20:37
[김택헌 엔씨소프트 전 수석부사장(CPO) (엔씨소프트 제공=연합뉴스)]
엔씨소프트 김택진 창업자의 동생 김택헌 전 수석부사장(CPO)이 올 상반기 퇴직금을 포함해 68억원의 보수를 받아, 게임업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주요 국내 게임사가 공시한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전 CPO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급여 5억5천만원, 상여 31억2천만원, 퇴직금 30억2천만원 등 총 67억6천700만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창업자인 김택진 공동대표는 급여 12억8천만원, 상여 10억원 등 22억8천900만원을 받아 엔씨소프트 내에서 김 전 CPO의 뒤를 이었습니다.
김 전 CPO는 최근 엔씨소프트 인사에서 해외 소재 법인 엔씨 아메리카·재팬·타이완 대표직을 내려놓으며 회사를 떠났습니다.
앞서 엔씨소프트를 떠난 박명진·육응수 전무도 퇴직금을 포함해 각각 15억400만원, 13억4천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고 '리니지' 지식재산(IP)을 총괄하는 이성구 부사장은 13억3천200만원을 받았습니다.
올해 취임한 박병무 공동대표는 상반기 10억1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PUBG: 배틀그라운드'의 높은 흥행 성과에 회사가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상반기 26억원의 보수를 받아 게임업계 2위로 나타났습니다.
크래프톤은 "시장 및 기술 환경 변화를 빠르게 읽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여 회사의 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등 대표이사로서 성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며 사업 실적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수액을 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급여 5억3천900만원, 양도제한조건부주식보상(RSU·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정해진 수량의 주식을 지급하는 제도)을 포함한 상여 16억4천900만원 등 총 22억400만원을 받았습니다.
올해 초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조계현 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급여 4억400만원, 상여 8억6천800만원, 퇴직금 9억5천300만원 등 총 22억2천800만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조 전 대표는 이밖에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2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넷마블은 창립자인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급여 7억3천200만원을 받아 그룹 임원 중 유일하게 개인별 보수현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장현국 전 대표를 이어 그룹사 경영에 복귀한 위메이드 박관호 회장은 8억원의 급여를 받았습니다.
데브시스터즈 배형욱 최고사업책임자(CBO)는 급여 1억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6억1천만원 등 총 7억1천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송병준 컴투스 의장은 10억2천만원을 수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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