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비계 삼겹살보다 심하네…제주 음식점의 배신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8.14 14:09
수정2024.08.14 19:45

 

피서철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에서 수입산이나 타지역의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한 음식점들이 적발됐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도내 주요 관광지와 유명 음식점, 축산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농식품 부정 유통 일제 단속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위반 업체 12곳(품목 14건)을 적발했다고 지난 14일 밝혔습니다. 

A 음식점은 미국산 '목전지' 부위와 스페인산 삼겹살을 조리·판매하면서 돼지고기 원산지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했습니다. 

이 음식점의 원산지 거짓 표시 위반 물량은 1239.71㎏, 위반 금액은 4016만원에 달합니다. 

이 곳은 구이용 돼지고기는 제주산으로 사용했는데 수욕, 제육볶음, 두부김치 등에 미국산이나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다.

B음식점은 다른 시도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해 조리·판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위반 물량은 3856㎏, 금액은 3817만원입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이 2개 음식점을 비롯해 돼지고기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업체 4곳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표시 방법을 위반한 업체, 축산물이력제를 거짓 표시한 유통업체 등 8곳에 대해서는 모두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진섭다른기사
이대호 "현진이는 내가 키웠다(?)"…애정 과시
[외환시장 진단] 계속 강해지는 강달러…환율 1400원대 고착화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