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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스타벅스, 브리또 성공신화 치폴레 CEO 영입에 주가↑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8.14 07:47
수정2024.08.14 08:1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기다리던 물가지표 중 PPI 발표 후 시장은 간만에 다같이 올라줬습니다.

그간 주춤했던 기술주가 기지개를 펴는데요.

CPI까지 시장이 원하는 수준대로 나와준다면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간밤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라줬습니다.

다우지수는 1.04%, S&P500은 1.6% 올라줬고 특히 나스닥이 2.43% 크게 올랐습니다.

기술주 위주로 시장이 올랐다는 점 확인이 가능한데요.

개장 전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 덕분이었습니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2.2% 상승했는데, 전월 대비 크게 떨어졌고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상품 가격은 0.6% 상승하면서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주로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탓인데요.

하지만 서비스 가격이 0.2%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렸습니다.

서비스 가격은 2023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 기록했는데, 올해 들어 내내 오름세 지속했던 이 서비스도매물가가 하락했다는 이 부분을 투자자들은 주목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도매물가는 전년 대비 보합, 전년 동월대비로는 2.4% 올랐는데 둘 다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여기에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론이 개선 행진을 이어가면서, 약 2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소식도 더해졌습니다.

전미 자영업연맹 발표에 따르면 7월 소기업 경기낙관지수는 전월대비 2.2포인트 상승해 93.7로 집계됐습니다.

장기 평균, 98 수준에는 여전히 못 미치지만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동 시장이 냉각된다는 신호 속에서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진 것과는 대조되는 데이터입니다.

대체로 세부적인 부분에서 소비 둔화를 시사하고 있지만,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서 투자 심리를 해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오늘(14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을 종합해보면, 소비는 둔화되고 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고, 물가는 하향 안정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그간 변동성이 컸던 반도체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이 나와줬습니다.

종목별로 자세하게 흐름 짚어보면 애플은 1.72%, 마이크로소프트도 1.77%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블랙웰 출시 지연이 우려했던 것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소식과 물가 하락, 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6%대 상승 보였습니다.

브로드컴, AMD, 마이크론 등 대부분 반도체 업종 강세가 뚜렷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 이상 상승했습니다.

알파벳은 제미나이 AI가 탑재된 스마트폰 소식에 강세보였고 아마존도 2%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메타도 2.44%, 일라이릴리도 2.6% 상승했습니다.

참고로 테슬라도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들어오면서 5%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PPI 발표 후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 영향으로 매그니피센트 7,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을 이끌어줬습니다.

이외에 특징적인 종목이 있다면 스타벅스인데요.

기존 CEO가 사임하고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CEO였던 브라이언 니콜이 차기 CEO 겸 이사회 집행의장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24%급등했습니다.

니콜은 치폴레 CEO로 있는 동안 매출은 두 배, 이익은 7배 증가시켰던 인물로 위기에 빠진 스타벅스를 살릴 구원투수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반면 수장을 뺏긴 치폴레는 7% 급락했습니다.

주가는 오른 반면 국채금리는 급락했습니다.

10년물은 3.85%대, 2년물도 3.94%대까지 하락하면서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6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중동 리스크는 여전하지만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국제에너지기구의 전망이 더 강해지면서 유가를 짓눌렀습니다.

WTI 배럴당 78달러 선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배럴당 80달러 선에 거래 마쳤습니다.

시장은 다음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 CPI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CPI까지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50bp 인하, 즉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주 하락이 깊었던 만큼, 이번 상승이 더 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발표되는 물가 지표와 함께 지켜보시죠.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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