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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관론과 낙관론…'M7' 주가 전망은?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8.14 05:47
수정2024.08.14 06:20

[앵커] 

경기침체 공포, 이른바 'R의 공포'로 크게 출렁였던 뉴욕증시에 대한 비관론과 낙관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등 뉴욕증시 주요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M7)의 주가 전망은 어떨까요? 

윤 기자, 미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폭락장 이후'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이 되잖아요? 

[기자] 

스탠다드앤푸어스 (S&P) 500 지수가 지난 5일 5186까지 떨어졌다가 12일 기준 5344로 올라섰거든요. 

이제 경기침체 공포에서 벗어나서 반등세로 가는 것인지 궁금할 텐데요.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뉴욕증시는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월가의 비관론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칸토 피츠제럴드 분석가는 "증시가 계속 하방을 향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 과정에서 변동성도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TIG는 "아직 저점에 닿지 않았다"는 의견을, JP모건도 "시장이 여름이 지날수록 더욱 약화할 수 있다"고 하면서 증시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제 활동 둔화와 기업들의 순익 조정, 실적 부문에서 역풍을 받는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앵커] 

기업 개별 실적은 편차가 있지만 전반적인 흐름이 회복세라는 전망도 나오죠? 

[기자] 

시장을 전망하기 위해 기업 채권의 스프레드, 그러니까 금리 격차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볼 수도 있는데요. 

테슬라를 제외한 6곳의 회사채가 지난주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신용 스프레드가 빠르게 좁혀졌습니다. 

앞서 채권시장과 증시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가파르게 벌어진 M6 신용 스프레드도 안정화에 접어든 것이고, 이는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어찌 됐든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니, 그래도 믿을 건 빅테크라는 것이군요? 

[기자] 

최근 일주일간 등락률을 보면 매그니피센트 7(M7)의 주가는 평균 4.10% 올랐는데요. 

S&P500 상승 폭(3.05%)을 웃돈 것을 보면 전체 흐름을 좌지우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골드만삭스는 28일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이에 앞서 23일 진행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미국 증시의 반등을 이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이 긍정적이고, 파월 의장이 시장 친화적인 발언을 내놓는다면 이달 말 증시 턴어라운드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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