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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완료+1일' 정산 등 자구안…소액 일괄 정산 '반대'

SBS Biz 정대한
입력2024.08.13 17:51
수정2024.08.13 19:21

[앵커] 

티메프가 자구안을 들고 피해 판매자 등 채권자들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참석자들은 회사 측이 제시한 자구안의 실현 가능성을 논의했는데요. 

정대한 기자, 협의회가 마무리됐나요? 

[기자] 

오후 3시부터 서울회생법원에서 진행된 회생절차 협의회가 1시간 반 뒤인 오후 4시 반쯤 종료됐습니다. 

티몬과 위메프 대표를 비롯해 채권자들, 그러니까 정산금을 못 받은 피해 업체 측 대표 등이 참석해 티메프 측이 제시한 자구안을 두고 논의를 벌였습니다. 

티메프는 우선, 판매대금을 은행 등 제3자가 보관하는 에스크로를 도입하고 업계 최단기 수준인 배송완료 다음날로 하는 등 정산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정산 대금에 대해선 피해 업체들 전체에 200만 원 수준의 소액을 일단 일괄적으로 돌려주는 안을 제시했지만 판매업체 측의 반대로 이 안은 제외될 걸로 보입니다. 

들어보시죠. 

[류화현 / 위메프 대표 : 채권자분들은 소액 채권자 우선 변제나 소액을 공통 변제하는 방향이 모두 다 구하는 방향은 아니다… 오히려 그 비용을 투자해서 빨리 정상화해라 이렇게 의견을 주셔가지고…] 

[앵커] 

그럼 앞으로 회생절차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일단 논의를 거듭하며 자구안을 수정하는 절차가 몇 차례 더 진행될 전망입니다. 

다음 협의회는 2주 뒤인 이달 30일로 잡혔습니다. 

티메프 자율구조조정 기한은 다음 달 2일까지인데, 만약 이전까지 협의가 되지 않으면 회생 절차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법원이 강제적인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하고, 회생절차가 허가되면 강제적인 회생계획안이 마련돼 실행됩니다. 

다만, 법원이 회생개시를 기각하면 두 회사는 사실상 파산 절차를 밟게 됩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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