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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긴장 고조에 급등…WTI 80달러 돌파

SBS Biz 김기호
입력2024.08.13 11:26
수정2024.08.13 15:44

[앵커] 

중동 지역을 둘러싼 위기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간밤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80달러를 넘겼습니다. 

김기호 기자, 유가 흐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현지시간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22달러, 4.2% 급등하면서 80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5 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지난달 19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WTI 가격은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미국과 중국 경제의 동반 침체 가능성, 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 70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졌었지만, 이후 중동 정세가 악화하고 경기 우려도 완화되면서 불과 일주일도 안 되는 기간 동안 10% 가깝게 급등했습니다. 

브렌트유 가격도 마찬가지인데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10월 인도분 가격이 3% 넘게 올라, 배럴당 82.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현재 중동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이란과 헤즈볼라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격이 시작되고 중동 전역으로 전쟁이 확전 되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원유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데요. 

특히 미국이 항공모함에 이어 유도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을 현지에 급파하기로 결정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어제(12일) "이란 또는 그들의 대리인이 며칠 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 이스라엘군도 경계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상태입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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