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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포비아에 꼬리 내린 수입차…벤츠도 전면 공개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8.13 11:26
수정2024.08.13 13:10

[앵커]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전기차만 봐도 불안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사태의 시작이었던 벤츠를 포함해 수입차들이 줄줄이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공개된 정보는 어땠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우선 핵심인 벤츠 배터리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벤츠코리아가 오늘(13일)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1일 청라 전기차에서 자사 전기차 화재 이후 공급업체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지만, 소비자 우려가 잦아들지 않는 데 따라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벤츠 EQE 중에선 세부모델마다 중국 CATL 배터리와 파라시스 제품이 각각 탑재됐습니다. 

최근 출시된 마이바흐 EQS 모델은 CATL이 탑재됐고요. 

EQA와 EQB 모델의 최근 모델에는 SK온 배터리가 탑재됐습니다. 

앞서 BMW코리아 역시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는데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고, 세단 모델엔 주로 한국 삼성SDI가 배터리가 적용됐습니다. 

[앵커] 

결국 여론 악화에 수입차를 포함한 자동차 업체들이 노선을 변경했다고 봐야겠는데, 그 외 상황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자동차 회사들이 배터리 정보 공개에 응할 경우 대당 30만 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한편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마이배터리'에 등록된 전기차 대수가 이번달 들어 크게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마이배터리는 전기차 소유자가 배터리 식별번호 등을 온라인에 자율적으로 등록해 화재 시 제작결함 조사 등에 활용되는 서비스입니다.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 특히 수입차 브랜드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며 전기차도 큰 폭의 할인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동차 구매 정보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오늘 할인율이 20%가 넘는 수입차 모델 30개 가운데 22종이 전기차로 파악됐습니다. 

할인을 많이 해주는 수입차 10대 중 7대가 전기차란 얘기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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