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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눈물의 폭탄 세일…2천만원이나 깎아준다고?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8.13 07:53
수정2024.08.13 19:34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공포증이 확산되자,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할인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할인율이 20%가 넘는 수입차 모델 30개 가운데 22종이 전기차입니다. 

아우디는 전기차인 e-트론 55 콰트로를 정가에서 29.5% 할인된 8256만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e-트론 스포츠백과 e-트론S 콰트로 등의 할인율도 29.5%입니다. 고성능 전기차인 RS e-트론 GT도 24.5% 할인된 1억5372만원에 팔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달까지 할인이 없었던 BMW의 전기차 i7 xDrive 60을 이달 들어 12.7% 싸게 팔고 있습니다. iX xDrive 50 스포츠플러스도 이달부터 12.9% 할인된 1억3500만원에 판매중입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매물도 늘고 있습니다. 직영 중고차 플랫폼인 케이카에 따르면 인천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건이 발생한 이달 1일부터 일주일간 중고 매물로 올라온 전기차 물량이 직전 주(지난달 25∼31일) 대비 184% 늘었습니다.

특히 직전 주에 매물이 없었던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EQ 물량이 새로 10건 접수됐습니다. EQ는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 차량 모델입니다. 

물량이 늘고 인기도 시들해지면서 중고 전기차 가격도 내림세입니다. 엔카닷컴의 2024년 8월 자동차 시세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의 중고차 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1.97%, 1.11% 떨어졌습니다. 중국산 배터리가 쓰인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 가격은 같은 기간 2.61%, 3.36% 떨어져 국산 전기차보다 더 큰 가격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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