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티메프에 놀란 '손님들' 여기로…이커머스 순위 바뀌나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8.12 14:55
수정2024.08.12 21:15

[앵커]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업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보윤 기자, 티메프를 떠나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티몬·위메프와 유사한 오픈마켓으로의 유입이 눈에 띕니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은 이달 들어 새로 입점한 판매자 수가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습니다. 

11번가 역시 지난달 신규 셀러가 전달 대비 16% 늘었는데요. 

그간 월간 신규 입점사 증가율이 5% 수준이었던 데 비해 서너 배 더 많아진 겁니다. 

이들 플랫폼은 티메프를 떠난 판매자들을 유치하고자 수수료 면제와 판촉비 지원 등을 경쟁적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앵커] 

소비자들도 이동하고 있죠? 

[기자] 

가성비를 추구하면서도 신뢰도가 높은 대형 오픈마켓으로의 갈아타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 계열인 G마켓과 옥션의 일일 평균 이용자 수는 최근 한 달 사이 7.5% 늘었고, 11번가도 2.3% 증가했습니다. 

반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각각 4.2%, 9.2% 감소했습니다.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쇼핑이 양강 구도를 굳힌 가운데 G마켓·옥션·SSG닷컴과 11번가, 롯데온 순으로 소폭의 점유율 차를 보이고 있는데요. 

기존에 롯데온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티메프의 5%의 점유율을 어느 업체가 많이 흡수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보윤다른기사
편의점 '신상품 속도전' 결국…납품사 갑질 자진 시정
소비자원 "웨딩박람회서 덜컥 계약해도 14일 내 철회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