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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침체에…고용보험 가입자도 1년째 뚝뚝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8.12 14:55
수정2024.08.12 17:35

[앵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4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건설경기 침체에 건설업 가입자는 12개월 연속 감소했고, 인구감소 영향으로 20대 가입자 수가 역대 최대폭으로 줄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정인 기자,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 정확히 얼마나 되죠? 

[기자]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41만 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2만 2천 명 증가했습니다. 

지난 2021년 2월 이후 가장 작은 폭인데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은 19만 3천 명 늘었고요, 제조업도 3만 7천 명 증가했습니다. 

다만, 제조업의 경우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의 당연가입 증가분을 빼면 오히려 6천 명 감소했습니다. 

특히 건설업 가입자 수는 1만 2천 명 줄면서 1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설업 가입자 수 감소세가 이렇게 오래 지속된 건,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5년 1월, 이후 8년 7개월여 만입니다. 

[천경기 /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 : 건설 공사하고 지급되는 기성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구조조정에 대한 이야기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여서 앞으로 고용 상황이 단기간에 좋아지긴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건설 경기뿐만 아니라 인구 감소에 따른 영향도 적지 않은 상황이죠? 

[기자] 

특히 29세 이하에 미치는 영향이 컸습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와 50대, 60세 이상은 모두 증가한 반면 29세 이하는 10만 4천 명, 40대는 3만 9천 명 감소했습니다. 

29세 이하 가입자 감소폭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고용부는 "코로나19 당시 인력을 늘렸던 정보통신업종에서 최근 인력 감축 등을 추진한 영향도 반영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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