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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도 70조 약관대출 조이기…삼성 이어 KB손보, 한도 축소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8.12 14:55
수정2024.08.12 17:36

[앵커] 

불어나는 가계부채에 은행에 이어 보험권에서도 70조로 늘어난 약관대출 조이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업계 1위 삼성화재에 이어 대형사 KB손해보험도 약관대출 한도 축소에 나섰습니다. 

박규준 기자 KB손보, 약관 대출을 어느 정도 줄이나요? 

[기자] 

현 대출 한도에서 최대 15% 포인트 줄입니다. 

KB손해보험은 이달 7일부터 상해와 질병 보험상품의 약관대출 한도를 축소한다고 최근 안내했습니다. 

세부 유형에 따라 보험료 '납입기간 내 대출'은 현 해지환급금의 90%에서 80% 대출로 줄어듭니다. 

'납입기간 후 대출' 중 2013년 3월 31일 이전 것은 90%에서 75%로, 그 이후는 65%에서 50%로 한도가 축소됩니다. 

이번에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대출은 KB손보 전체 상해, 질병 담보 상품의 약 30%입니다. 

KB손보 관계자는 "약관대출을 받고 대출을 갚지 못할 경우 계약 해지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적절히 관리하기 위한 측면에서 적용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앞서 업계 1위 삼성화재가 먼저 약관대출을 조였다면서요? 

[기자] 

삼성화재는 6월 26일부로 5개 보험상품에 대한 약관대출을 아예 중단했습니다. 

'무배당 삼성80평생보험' 등 5개 상품에 대해 기존엔 해약환급금의 30% 대출을 해주다가 0%로 줄였습니다. 

동양생명은 지난달부터 약관대출 최고금리를 기존 5.95%에서 최대 9.9%로 올린 바 있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약관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는데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는 6월 기준, 전달보다 금리확정형, 연동형 금리가 모두 올랐습니다. 

삼성화재만 보면 금리확정은 7.07%에서 7.24%로, 금리연동은 4.20%에서 4.29%로 뛰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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