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력 총수요 '100GW 시대'…전력망 확충 시급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8.12 07:52
수정2024.08.12 07:54
[연일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8일 오후 한국전력 서울본부에 설치된 전광판에 전력수급 현황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을 오르내렸던 지난 7일 오후 3시 기준 한 시간 평균으로 100GW(기가와트)가 넘는 전력이 사용된 것으로 추계됐습니다.
지난해 8월 7·8일 전력수급 역사상 처음으로 전력 총수요가 100GW를 넘어선 이후 올해도 여름철 전력 수요 피크 기간에 100GW 이상의 전력이 사용된 것입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과 인공지능(AI) 시대 본격화 등으로 해마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총수요 '100GW 시대'가 뉴노멀이 된 모습입니다.
1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3시 한 시간 평균 전력 총수요 추계는 100.203GW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8월 7일(100.571GW), 지난해 8월 8일(100.254GW)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전력 사용량 추정치입니다.
전력 총수요 추계는 전력거래소의 '전력시장 내 수요'와 함께 태양광 발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전 직접구매계약(PPA), 소규모 자가용 태양광발전 등 '전력시장 외 수요'를 모두 합한 것입니다.
전력시장 외에서 거래되는 자가용 태양광 발전 등의 정확한 출력량을 집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력거래소는 예측 오차를 고려해 총수요 추계치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전력 총수요는 하계 전력 수요 피크 기간인 이번달 둘째 주 내내 100GW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전력시장 내 수요 기준으로 역대 여름철 최대전력을 찍은 지난 5일 오후 2∼3시 총수요는 99.609GW였습니다.
이후 6일 오후 2∼3시 98.605GW, 7일 오후 2∼3시 100.203GW, 8일 오후 1∼2시 97.273GW, 9일 98.817GW 등으로 100GW에 근접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전력 총수요에서 태양광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습니다.
지난 7일 총수요에서 태양광 출력은 17.662GW로 추계됐으며, 비중은 17.6%에 달했습니다.
같은 날 총수요와 전력시장 수요 간 차이는 12.453GW까지 벌어졌습니다.
전기 수요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8월 7일 총수요와 시장 수요 간 차이가 7.2GW였던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태양광 발전 수요가 비약적으로 늘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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