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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논문 세계 14위…100위 중 유일한 韓 기업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8.12 07:35
수정2024.08.12 07:37

[10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아니카 비존 영국 법인 MX사업부 마케팅 부문 디렉터가 카메라 및 사진 AI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세계 주요 기업 중 14번째로 많이 우수 AI(인공지능) 논문을 발표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AI 논문은 연구 전산 설비 등의 비용이 매우 높아, 대학보다는 큰 자본을 동원할 수 있는 기업이 주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AI 업계에서는 이런 논문 실적이 기업의 AI 연구개발(R&D) 역량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통합니다.

12일 AI 및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국 조지타운대의 '안보 및 유망기술 센터'(CSET)는 최근 세계 민간 기업들의 각종 AI 실적을 정리한 결과를 이처럼 공개했습니다.

CSET 측은 작년 말 기준으로 최근 10년 동안 기업들이 내놓은 AI 논문 중 인용이 많이 된 우수 논문을 따로 추려 업체별 실적을 집계했습니다.

해당 순위에서 미국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해당 기간 3천374건의 피인용 우수 논문을 발표해 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2천762건),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1천120건), IBM(963건)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293건으로 14위였습니다. AI 논문의 100위권 순위에 포함된 한국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했습니다.

논문 100위권 랭킹은 미국 기업이 61곳으로 과반이었고, 중국은 텐센트(5위·948건)와 알리바바(6위·731건) 등 21곳이 포함됐습니다.

일본은 도요타(13위·313건)와 미쓰비시상사(20위·110건) 등 7곳이 10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상위 AI 학술대회에 채택된 논문 수를 집계한 순위에서는 525건으로 세계 11위이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등록한 AI 관련 특허 수는 삼성전자가 6천32건으로 중국 바이두·텐센트와 미국 IBM에 이어 세계 4위였습니다.

정상 위치의 바이두는 AI 특허가 1만182건에 달했고, 텐센트와 IBM은 각각 9천702건과 8천724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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