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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M7'이 다가 아냐?...非AI기업 실적도 '쑥'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8.12 04:49
수정2024.08.12 04:49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M7'이 다가 아냐?...非AI기업 실적도 '쑥'
▲잠잠하던 美 기업 감원 '칼바람' 다시 몰아친다...시스코·인텔 등 구조조정 돌입
▲"머스크, 테슬라 자원 유용"...워런 상원의원, 조사 요구
▲中 자율주행 '위라이드' 美 IPO '초읽기'


▲80년생 '테무' 모회사 창업자, 中 최고부호 등극

'M7'이 다가 아냐?...非AI기업 실적도 '쑥'


2분기 미국 기업들의 어닝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그간 인공지능(AI) 열풍에서 소외됐던  기업들의 실적 회복이 마침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10일 현재까지 S&P500 편입기업의 80%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으로 구성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 순이익이 2022년 4분기 이후 첫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 집계에 따르면 M7 기업을 제외한 S&P500 기업들의 2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전망대로라면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끝으로 증가세로 돌아서게 됩니다. 

그동안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테슬라, 엔비디아 등 M7은 순익이 가파르게 늘면서 S&P500 기업 전체 실적을 이끌어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들 M7 기업은 이번 2분기에도 순익 증가율이 35% 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대폭 축소된 것”이라면서 “AI 열풍에 소외됐던 기업들의 성장세가 마침내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적 호조세가 기술업종을 넘어 더 넓은 분야로 확산하면 대형주에서 소형주나 시장 후발주자 등으로 투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를 부추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러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실적 개선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면 포트폴리오 관리자들의 투자 기회가 몇몇 주식을 넘어 더 많아지고 시장에 균형이 잡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이 아닌 만큼 투자자들은 관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지출에 관한 단서를 보여줄 월마트, 홈디포 등 대형 소매업체 실적 발표가 남아있고, ‘AI 열풍’ 주역인 엔비디아도 이달 말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다.

BI의 마이클 캐스퍼 전략가는 “기업들이 다소 불안해하며 AI 투자를 줄일 위험이 있다”며 “경기가 둔화하고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면 AI 관련 지출을 가장 먼저 억제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잠잠하던 美 기업 감원 '칼바람' 다시 몰아친다...시스코·인텔 등 구조조정 돌입
 

잠시 수그러들었던 미국 기업들의 감원 칼바람이 실적 부진 등으로 하반기 다시 몰아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9일 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가 올해 두 번째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감원은 지난 2월 4천 명을 줄인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7월 말 기준 시스코의 전체 직원은 8만 5천 명에 달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2차 구조조정에 대해 "시스코가 사이버 보안과 인공지능(AI)과 같은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스코는 지난 2∼4월 매출이 1년 전보다 12.8% 줄어드는 등 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시스코는 2000년 3월 닷컴버블 과정에서 시가총액 1위까지 올라갔다가 이듬해 거품 붕괴로 주가가 80%가량 폭락한 바 있어, 최근 AI 거품이 제기되면서 다시 소환되고 있습니다.

다국적 자동차 기업인 스텔란티스는 이날 최대 2천450명에 달하는 미국 공장 근로자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텔란티스는 연말 미시간주 공장에서 구형 픽업트럭 생산이 중단되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반도체 기업 인텔은 지난 1일 실적 둔화에 따른 100억 달러 비용 절감을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인텔은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파라마운트)도 대규모 인력 감원을 단행한다고 지난 8일 밝혔습니다. 파라마운트의 감원 규모는 미국 내 인력의 15%로, 줄어드는 일자리는 약 2천 개에 달합니다. 이번 감원은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합병을 준비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런가운데 미 고용시장이 냉각되면서 임금 인상도 급격히 둔화되고 있습니다.

고용주 자문 업체 WTW이 올해 2분기 1900개 미국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임금 인상폭 중간값은 4.1%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4.5%) 대비 0.4%포인트 줄었든 수치입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이 계획하고 있는 내년도 임금 인상폭 중간값은 3.9%로 나타났습니다.
 

"머스크, 테슬라 자원 유용"...워런 상원의원, 조사 요구
 

미국 민주당 소속의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 상원의원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회사 자원 유용이 의심된다고 주장하며 테슬라 이사회에 공식 조사와 관련 정보 제공을 요구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블룸버그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전날 테슬라 이사회의 로빈 덴홀름 의장에게 10쪽 분량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 서한에서 워런 의원은 테슬라가 엔비디아에서 구매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이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와 xAI에 먼저 배송됐다는 지난 6월의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것은 기업자원의 부정한 유용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CNBC는 엔비디아의 내부 메모와 이메일 내용을 인용해 머스크가 당초 테슬라에서 주문한 AI 반도체 칩을 X와 xAI에 우선 배송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머스크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는 (내부에) 엔비디아 칩을 구동하도록 보낼 곳이 없었기 때문에 그것들은 그저 창고에 놓여 있었을 것"이라며 보도 내용을 일부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워런 의원은 머스크가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를 설립한 것 자체가 자체 AI를 개발 중인 테슬라와의 사이에서 "피할 수 없는 이해 충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워런 의원은 테슬라 이사회가 회사를 감독하는 의무를 소홀히 해왔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증권거래위원회(SEC)나 다른 규제 기관의 개입이 필요한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워런 의원은 지난해 7월에도 SEC에 테슬라와 엑스의 이해 충돌 문제를 조사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中 자율주행 '위라이드' 美 IPO '초읽기'

미래 모빌리티 격전지로 떠오른 중국의 로보택시 회사 '위라이드'가 미국 증시 상장을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는 이달 말 미국에서 첫 기업공개(IPO)에 나섭니다. 뉴욕증권거래소, 혹은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최대 5억 달러(약6천94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라이드의 기업가치는 최근 51억달러(약7조원)로 평가 되면서 세계 7개국 30개 도시에서 자율주행 연구개발과 운영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습니다.

위라이드는 자율주행 로보택시뿐 아니라 미니 '로보버스', 자율주행 화물 트럭인 '로보밴', 자율주행 청소차량인 '로보스위퍼', 그리고 첨단 지능형 주행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 광저우시에서 이미 자율주행 화물 트럭 로보밴이 원격 테스트 면허와 화물 테스트 면허를 획득해, 자율주행 기술의 상업화 기반을 닦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자율주행 미니 로보버스로 실제 승객 수송을 시작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 환경미화 기업과도 협력해 자율주행 청소차의 상업화를 실현했습니다. 첫 차량이 이미 싱가포르에서 안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 운영에 돌입합니다.

세계 유일하게 중국, 미국,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보율한 기업으로서 글로벌 영향력을 갖췄단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80년생 '테무' 모회사 창업자, 中 최고부호 등극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PDD홀딩스)의 창업자 황정(黃崢·콜린 황)이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등극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기준, 486억달러(약 66조4천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황정은 기존 1위였던 중국 생수업체 눙푸산취안(農夫山泉) 창업자 중산산을 제치고 처음으로 중국 최고 부자가 됐습니다.

중산산의 재산은 황정보다 적은 474억달러(약 64조7천억원)로 집계됐습니다.

중산산은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100대 부자 명단’에서 2021년부터 3년 연속 중국 최고 재력가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황정이 중국 최고부호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980년생으로 44살인 황정은 구글 엔지니어 출신으로, 중국에서 전례 없이 빠른 성공 신화를 쓴 젊은 기업인입니다.

2015년 4월 그가 창업한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는 서민층을 타깃으로 한 전략으로 무서운 기세로 성장했습니다.

이 회사는 2022년 9월 미국에서 자회사인 쇼핑 플랫폼 테무를 선보인 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으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황정은 미국 나스닥에도 핀둬둬를 상장시켰습니다.

핀둬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나스닥 시가총액에서 알리바바를 제친 데 이어 미국에서도 아마존, 월마트의 경쟁자로 떠오를 정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황정, 중산산에 이어 중국 내 부호순위 3위는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騰迅·텅쉰)의 마화텅 회장이 차지했습니다.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으로 큰 성공을 거둔 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가 4위를 기록했고, 한때 중국 최고 부호에 올랐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5위에 자리했습니다.

다만 중국 부호 순위는 세계 전체로 보면 황정, 중산산이 25∼26위권이며 마화텅, 장이밍이 30위권대 초반 수준이어서 세계 최상위권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9일 기준 세계 최고 부자는 재산 2천280억달러(약 311조원)를 보유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였고, 2위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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