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동북부에 내일 태풍 '마리아' 상륙한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4.08.11 15:28
수정2024.08.11 15:28
제5호 태풍 '마리아'가 내일(12일) 혼슈 동북부 도호쿠 지방에 상륙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지역이 고령자를 대상으로 피난을 요청하고 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태풍 마리아는 태평양에서 세력을 유지하며 도호쿠 지방을 향해 북서진 중입니다. 정오 기준 중심 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입니다.
태풍은 내일 도호쿠 지방에 상륙해 북서쪽으로 이동하며 일본 열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일 밤부터 모레(13일)까지 이와테현, 미야기현, 아오모리현 등지에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에서는 이 기간 평년 8월 전체 강수량을 뛰어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산사태와 침수, 하천 범람 등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이와테현 이와이즈미초, 다노하타무라에는 고령자 피난을 요청하는 정보가 발표됐습니다.
이와테현 일부 지역에는 체육관과 학교 등에 피난소가 마련됐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번 태풍으로 교통 혼란이 예상되는 등 시민 생활에 영향이 있을 듯하다"며 고속열차 신칸센과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태풍이 느리게 움직이면 오는 14일에도 도호쿠 지방이 태풍 영향권에 들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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