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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최악 대지진 온다?…떨고 있는 일본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8.11 09:02
수정2024.08.11 09:07

지난 8일 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가고시마현 오사키 마을의 한 주택이 무너져 있다. / 연합뉴스 

일본 열도가 거대 지진 가능성이 커지면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지난 8일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태평양 연안에서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평소보다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입니다. 

11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낮 12시 반쯤 훗카이도 해역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앞서 지난 9일 밤 8시에는 일본 수도권인 가나가와현 서부에서 5.2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피해는 적었지만, 지난 8일 규모 7.1의 미야자키현 강진 이후 일본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지진주의보인 난카이지진 정보가 처음으로 발령된 상태라 일본 열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가장 두려워하고 경계하는 것은 난카이 해곡 대지진입니다. 이 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합니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습니다. 규모 8~9에 달하는 지진이 일어나면 23만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 채가 피해 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거대 지진 주의'가 내려진 상태. 피난을 권고하는 '거대 지진 경계'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피난 장소와 경로를 확인하고 가구를 고정하며 물과 비상식량 등을 미리 준비해 지진 발생에 대비하라는 주의입니다. 대상 지역은 도쿄 동북부 이바라키현에서 일본 열도 서남쪽 오키나와까지 29개 도도부현(都府縣·광역 지방자치단체) 707개 시초손(市町村·기초자치단체)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새로운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상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커졌다"면서도 "특정 기간 중 대규모 지진이 반드시 발생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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