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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서울서 새 아파트 포기?…국평 16억원 '그림의 떡'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8.10 10:07
수정2024.08.10 20:53


서울 아파트 평(3.3㎡)당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평균 분양가가 16억원 중반대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불과 6개월만에 4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882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서울의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가는 16억5988만원에 달합니다. 전국 아파트 분양가도 3.3㎡당 평균 1954만원으로 조만간 평균 2000만원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다음으로 높은 분양가 2위를 차지한 시도는 제주(2437만원)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울산(2404만원), 부산(2319만원), 대구(2088만원), 경기(2042만원)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서울의 평균 3.3㎡당 분양가는 3508만원이었습니다. 전용 84㎡ 기준 11억9272만원 수준이었는데, 올 들어 반 년만에  3.3㎡당 분양가가 1374만원이나 오른 것입니다. 

실제 서울 마포구 공덕동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5150만원에 달했고, 장위뉴타운에서 나온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는 2년 만에 2억원 뛴 분양가로 시장에 나왔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국내인구 이동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탈서울 인구는 1만6151명으로 지난해 상반기(1만1385명) 대비 약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와 인천의 유입 인구가 각각 3만1622명, 1만4943명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경기, 인천 지역 분양에 대한 서울 거주 수요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검단아테라자이'는 기타지역 청약자가 전체(5090명)의 약 49%인 2482명이었고, 동일한 시기에 청약을 진행한 '고양 장항 아테라' 역시 기타지역 청약자가 전체(9398명)의 약 21%에 달하는 1959명이었습니다.

7월 청약 단지인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기타지역 청약자가 전체(11만6621명)의 5.6%인 2만670명이었고,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기타지역 청약자(3만9087명)가 해당지역 청약자(7302명)보다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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