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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려다 사람 잡겠네…직구 다이어트약 독성 범벅

SBS Biz 서주연
입력2024.08.09 14:56
수정2024.08.09 19:14

[앵커] 

여름철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식품들, 해외직구로 구입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적잖은 제품에서 심하면 발암 가능 성분까지 나왔습니다.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서주연 기자, 문제의 제품들 공개됐다고요? 

[기자] 

아마존이나 이베이 등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다이어트 식품 가운데 40%에서 위해성분이 나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00개 제품을 검사했더니 42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세운 효능들을 보면 체중 감량과 근육 강화는 기본이고 가슴이나 엉덩이 확대 효과도 있다고 광고했는데요 이들 제품 가운데 37%에서 많게는 절반에서 위해 성분이 나왔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한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통관을 보류시켰습니다. 

[앵커] 

인체에 해로운 성분들도 나왔다는 거죠? 

[기자] 

체중감량 효과를 내세운 제품에는 변비약 성분인 '센노사이드'와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 가능 물질인 '페놀프탈레인'도 검출됐습니다. 

근육 강화 표방제품에는 여드름, 탈모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 등이 발견됐고, 가슴·엉덩이 확대 효과 표방 제품에는 위장장애, 피부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항우울제와 금연보조제로 사용되는 부프로피온이라는 성분도 처음 나왔는데, 발작이나 자살행동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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