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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카드 '비용 감축 드라이브'…영업지점 12개 대규모 통폐합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8.09 14:56
수정2024.08.09 17:31

[앵커] 

단독 취재입니다. 

롯데카드가 대규모 영업점포 통폐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 롯데카드 영업점이 그럼 얼마나 줄어든 건가요? 

[기자] 

롯데카드는 지난 6월 조직개편을 하면서 영업지점을 대규모로 통폐합했습니다. 

롯데카드는 기존 영업지점 34곳, 백화점 내 카드센터 31곳, 법인고객 영업 4곳 등 69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여기에서 나머지는 그대로 둔 채 영업지점 34곳을 22곳으로 줄여 12곳을 없앴습니다. 

내부 직원은 "기존 고객 응대 기능도 하는 백화점 내 카드센터를 제외한, 신규 개인고객 유치만을 목적으로 한 영업점 3분의 1이 사라졌다"며 "이렇게까지 대규모로 줄인 적은 없어서 직원들 동요가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10월에도 영업지점 상위 조직인 6개 지역단을 모두 없앴습니다. 

[앵커] 

큰 폭의 축소인데, 근무하던 직원들과 카드 모집인들은 어떻게 됐나요? 

[기자] 

통폐합된 영업지점 소속 정규직 직원과 제휴 카드 모집인들은 인근 점포로 흡수됐습니다. 

내부에선 영업점 추가 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업계에선 대면 카드 발급이 줄어들면서 오프라인 영업점과 카드 모집인 수 감소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모집인에게 주는 수당 등 비용이 온라인 채널 모집 비용의 거의 2배고, 고비용으로 모집해도 고객들이 잘 쓰지도 않는다"라고 전했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카드사 카드모집인 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말 1만 1382명에서 올 6월 말 4768명으로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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