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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준비 시동…케이뱅크, 파킹통장 한도 없앤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8.09 11:31
수정2024.08.09 13:58

[앵커] 

케이뱅크가 다음 달부터 파킹통장의 한도를 없앨 예정입니다. 



수신 경쟁력을 더 높이는 모양새인데,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행보에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훈 기자, 구체적으로 케이뱅크 파킹통장에 어떤 변화가 있는 건가요? 

[기자] 



케이뱅크는 다음 달 9일부터 현재 최대 10억 원으로 묶여 있는 플러스박스의 한도를 없앨 예정입니다. 

현재 케이뱅크는 연 2.3%의 이자로, 연 2%를 내세운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보다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도 부분에 있어서도 제한을 없애면서, 토스뱅크와 동등한 조건을 갖추게 됐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한도가 1억 원인 상황입니다. 

다만 케이뱅크는 일괄적으로 연 2.3%가 적용 중인 금리에 대해서는 예치 금액에 따라 차등 적용을 예고했습니다. 

[앵커] 

이런 전략을 취하게 된 배경은 뭔가요? 

[기자] 

케이뱅크 측은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배경에 대해선 아직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업계에선 우선 금리 구간을 두더라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조달비용 등을 감안할 때, 케이뱅크가 금리 경쟁력을 높이긴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신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한도를 없앰으로써 고액자산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시장에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케이뱅크는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제휴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케이뱅크는 한 차례 상장 준비를 미룬 전력이 있는데요. 

최근에도 불안정한 금융시장 흐름에 동종업계인 카카오뱅크도 대주주 리스크에 주가가 폭락하는 등 잇따른 악재에 케이뱅크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몸값 관리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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