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큐텐 계열사, 결국 구조조정…집단조정 신청 오늘 마감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8.09 11:31
수정2024.08.09 13:06

[앵커]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빚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를 보유한 큐텐그룹에서 구조조정이 시작됐습니다. 

환불을 못 받은 소비자들의 집단 분쟁조정 신청은 오늘(9일) 마감되는데, 최종 인원이 8천명대를 넘길 전망입니다. 

정보윤 기자, 구조조정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큐텐그룹의 자금줄을 쥔 계열사로 알려진 큐텐테크놀로지가 오는 14일 희망자를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합니다. 

재무 사정이 악화돼 퇴직금을 지급하기 어려운 만큼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권고사직 형식으로 인력을 정리하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다른 계열사 인터파크커머스 역시 오는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진행합니다. 

[앵커] 

소비자 집단분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밤 12시에 신청이 마감됩니다. 

티메프에서 일반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상당수 환불을 받았지만 금액이 큰 숙박·항공권 등 여행상품 구매 소비자들은 환불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9시 기준 7600명 넘게 조정 신청을 마쳤는데요. 

이미 3년 전 머지포인트 사태 당시 조정신청수를 넘어섰습니다. 

소비자원은 신청자의 대상 요건 등을 확인한 뒤 최종적으로 집단 분쟁조정 진행 인원을 확정할 예정인데요. 

이후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사업자의 책임 여부 등을 판단해 최장 90일 이내에 조정안을 내놓게 됩니다. 

다만 소비자원 중재안에 법적 구속력이 없어 실제 환불이나 피해 보상은 장담할 수 없는데요. 

앞서 머지포인트 집단 분쟁조정 역시 회사 측이 조정안 수용을 거부해 소송전으로 이어졌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보윤다른기사
'농심 3세' 신상열 전무 승진…누나 신수정도 상무로
컬리, 홍콩 최대몰서 철수…中 진출 빨간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