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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 죽어도 신축"...경기·인천까지 번졌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8.09 10:32
수정2024.08.09 12:59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수도권에서 준공 5년 이하의 신축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9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준공 5년 이하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년 전 대비 2.7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의 2.50포인트, 10년 초과∼15년 이하 아파트의 1.81포인트, 15년 초과∼20년 이하 아파트의 1.34포인트 상승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20년을 초과한 아파트는 0.39포인트 상승에 그쳤습니다. 

신축 아파트 선호 경향은 무엇보다 공급 물량이 부족한 탓이 큽니다. 부동산 실거래가 거래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은 1만8436가구로, 지난해의 74%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인천의 준공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4.21p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연령별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 폭은 5년 초과∼10년 이하 2.50p, 10년 초과∼15년 이하 2.56p, 15년 초과∼20년 이하 2.32p였다. 20년 초과 아파트의 경우 1.32p 떨어졌습니다다. 인천의 올해 1~5월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493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1.5% 감소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설령 분양가격이 비싸도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관심은 높습니다. 9일 일반공급 청약이 진행되는 서울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 전용면적 84㎡(A타입)의 분양가는 19억 4900만원입니다. 인근 래미안 강동팰리스의 같은 평형 매물이 15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걸 고려하면 시세보다 5억원 정도 비싼 가격입니다. 그런데도 138가구를 모집하는 해당 단지 특별공급에 1315명이 몰리면서 평균 9.52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공급되는 ‘검단 아테라 자이’의 청약 경쟁률은 16.9대1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거래량이 급증하는 인천시 계양구 역시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올 상반기 인천시 계양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건수는 총 3,072건입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1,362건이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무려 126% 오른 수치로 2배 이상 거래량이 늘었습니다. 이곳에는  ‘힐스테이트자이계양’(2,371가구)가 입주를 마쳤으며 내년 8월에는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1,343가구)가 입주합니다. 

‘두산위브 더 제니스 센트럴 계양’(1,307가구)은 2027년 5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3,053가구) 2027년 11월에 입주할 예정입니다. 9일 1순위 청약을 받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1단지’ 견본주택에는 개관한 주말동안 1만5,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습니다. 먼저 분양한 2단지도 마감 임박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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