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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분기 영업익 14.3% 줄어든 4천940억…"임금협상 비용 반영"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8.09 10:26
수정2024.08.09 10:28


KT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천940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4.3% 줄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KT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에 반영됐던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올해 2분기에 반영되면서 14.3%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0.7% 성장한 6조5천46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KT가 B2C와 B2B 분야에서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박차를 가합니다. 이같은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AICT Company’ 사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그룹 전체의 연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이며, 계열사를 제외한 별도 매출은 1.4% 증가했습니다. 

별도 서비스매출은 1년 전보다 0.7% 성장한 4조480억원으로, 2분기 연속 4조원대를 이어갔습니다.


무선 사업에서는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5%에 달하는 1천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로밍 사업과 MVNO(알뜰폰) 성장으로 무선서비스 매출은 1년 전보다 2.7% 성장했습니다. 

KT는 5G 중저가 요금제 10종을 선보이고 지난 7월에는 '티빙·지니·밀리 초이스'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선 사업은 1년 전보다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습니다. 

초고속인터넷은 유지가입자 약 990만을 달성했으며,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 속도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는 등 매출이 1년 전보다 1.0% 늘었습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을 유지하며 매출이 1년 전보다 0.9% 성장했습니다. 

KT그룹은 미디어 산업의 AX(AI 전환)를 주도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부터 고객의 TV 화면까지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올 하반기에는 '온디바이스(On Device) AI 셋톱박스'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KT는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 채널 유통 구조를 확대하고 사업구조를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있습니다.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는 전용 단말과 다이렉트 요금제 '요고' 8종을 단독 판매하고 있으며, 인터넷·IPTV '다이렉트 1년약정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온라인 채널 혜택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기업인터넷, 기업메세징, AICC(AI컨택트센터) 사업 성장세에도 태양광에너지, 디지털 물류, 헬스케어 사업 등 저수익 사업 합리화 영향으로 1년 전보다 매출이 1.0% 감소했습니다. 

기업서비스 사업 중 AICC·IoT·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공간·에너지 등 5대 성장사업은 AICC 등 신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10.3%의 매출 성장을 거뒀습니다. 

특히 AICC 사업은 공공고객을 중심으로 구독형 AICC 서비스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T그룹은 금융, 부동산, DX 등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어갔습니다.

케이뱅크는 2024년 2분기 말 수신 잔액 21조9천억원, 여신 잔액 15조7천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각각 25.8%, 23.7% 증가했습니다. 

KT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시장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KT 클라우드는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과 고객 기반의 사업 확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1% 증가했습니다. 

한편, KT는 지난 6월 'AICT Company'로 도약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AI·클라우드·IT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계획입니다. 

이 협약으로 양사는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 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을 함께할 계획입니다.

장민 KT CFO(전무)는 "KT는 AICT 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IT기업과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KT그룹 전체가 효율적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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