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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계속되는 2분기 실적발표…네이버, 반등 성공할까?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8.09 07:50
수정2024.08.09 08:26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시장의 폭락, 반등, 그 다음은 하락이었습니다.

역대급 폭락 이후 조금씩 말아올리나 싶었던 우리 시장, 어제(8일)는 다시 내렸습니다.

시장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급 상황도 불안정합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계속 빼내며, 동학 개미들만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외로운 상황인데요.

유독 험난했던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이죠.

시장이 묵직한 마무리 한 방을 보여주길 기대하면서 어제장 복기합니다.

옵션만기일이었던 어제 양 지수 모두 내렸습니다.

코스피 0.45% 하락해 2556.73 포인트.

코스닥은 0.44% 내려 745.28포인트였습니다.

하락했던 미 국채 금리가 반등하고, 미 증시가 하락하자 국내 증시도 다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장중에 변동폭이 2%에 달할 정도로 굉장히 컸습니다.

다만 장 막판에 기관 수급이 들어오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축소해 냈습니다.

수급 마감 상황입니다.

메이저 수급 주체의 셀 코리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도 유가증권시장에 외국인과 기관 모두 시장에서 발을 빼는 모습이었습니다.

외국인 5275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고, 기관도 2854억 원 순매도 나타냈습니다.

외국인은 5거래일, 기관은 6거래일 자금을 빼내고 있는데 이 기간 개인만 매수로 대응 중입니다.

개인투자자 어제도 8086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떠받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메이저 수급 주체의 양매도가 나왔습니다.

외국인 1988억 원 매도 우위로 2거래일 연속 팔자 포지션이었고 기관마저도 618억 원 순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방향을 매수에서 매도로 틀었습니다.

개인투자자만 2461억 원 사자세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확인하시죠.

반도체와 2처전지로의 매기가 쉽게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반도체 투톱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부진으로 다시 내렸습니다.

삼성전자 1.74% 약세로 7만 3400원 SK하이닉스 3.48% 하락해 하루 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16만 3400원.

2차전지 대형주인 LG에너지솔루션도 테슬라 약세에 연동돼 부진했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1.46% 올라 3거래일 연속 강세 유지했고, 현대차도 0.2% 오름세, 금융주인 KB금융과 신한지주도 3거래일 연속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차전지주는 도통 힘을 내지 못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모두 4% 넘게 또 하락했고, 엔켐도 4.7% 추가 하락하며 시총 9위로 밀려났습니다.

헬스케어 섹터도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알테오젠은 4.58% 상승세 시현했고 리가켐바이오 0.2% 추가 상승 보톡스 관련주인 휴젤 1.57% 오르며 시총 8위까지 오른 반면 HLB가 3.6%, 삼천당제약 2.29% 약세로 거래 마쳤고 피부미용기기 클래시스 4% 가까이 반락했습니다.

환율은 소폭 올랐습니다.

정규장 마감시간 기준으로 40전 올라 1377원 20전에 거래 마쳤습니다.

위안화 약세가 누그러지고,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1380원 선을 넘진 않았습니다.

이후 환율 제한된 수준에서 움직였습니다.

외환시장 마감가도 보합수준이었고 이후 미국의 실업 지표가 시장에 안도감을 주면서 역외환율은 소폭 내린 1374원 42전 수준에 거래됐습니다.

오늘(9일) 외환시장 1370원 중반 수준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이긴 하지만 여전히 불안감이 잔존해있습니다.

당장 확실하게 매수 버튼을 누르기 쉽지 않은 환경이죠.

하나증권은 과거에도 급락 이후 빠른 급등은 어려웠다면서도 급락 직후 반등하는 업종으로 '방산'주를 꼽았습니다.

지금같은 시장 급락 시기에 한 달 뒤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한 업종을 조사해봤더니 방산, 방송엔터, 제약바이오가 수익률이 높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과거 사례에서 볼 때, 지금처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기관 순매도 상위, 수급 빈집 팩터가 유리했다는데요.

방산 업종은 기관 수급도 크게 비어있고 미국 경기와 상관성도 낮아서 적극 매수할 시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국내 방산 기업들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무기 수출을 늘려가고 있어 앞으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탑픽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을 꼽았는데요.

좋은 실적과 불안한 정세 속에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방산주에 대한 보고서 내용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개장 전 오늘 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입니다.

오늘은 중국의 7월 CPI와 PPI가 발표됩니다.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경제 지표가 어떻게 나오는 지 체크하셔야겠습니다.

아까 방산주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 짚어봤는데, 마침 오늘부터 국방인공지능 회의가 개최됩니다.

방산, AI에 모멘텀이 될 지 주목됩니다.

2분기 실적발표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동학개미의 최애 종목인 네이버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동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고도 수익이 제일 저조했던 네카오, 어제 카카오는 2분기 호실적을 냈는데 네이버는 어떨 지 봐야겠고요.

컴투스, 코오롱인더, CJ대한통운 등도 실적을 공개합니다.

한편 어제 시간외 거래에서는 그린벨트 해제, 코로나 19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정부가 서울과 인근 그린벨트를 해제해 8만 가구 규모의 주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신원종합개발 등이 상승했습니다.

코로나 19 관련주는 코로나 확산으로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다는 소식에 진원생명과학, 유투바이오, 퀀타매트릭스 등이 올랐습니다.

오늘도 이런 흐름 이어질지 지켜보시죠.

간밤 미 증시는 양호한 고용지표에 다시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시장이 이번 주 내내 롤러코스터 같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금요일, 마지막은 웃으면서 끝낼 수 있을 지 확인하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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