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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다, 트립닷컴 배짱장사?...분통터지는 소비자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8.09 06:15
수정2024.08.09 07:40


올해 2분기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국제거래 소비자 상담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의 중국 쇼핑플랫폼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여행플랫폼 아고다·트립닷컴 사건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372상담센터 및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국제 거래 소비자 상담은 총 4천458건으로 작년 2분기보다 0.4% 증가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항공권·항공서비스가 1천158건(26.0%)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신발 866건(19.4%), 숙박 742건(16.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불만 이유별로 보면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가 1천607건(36.0%)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사업자 소재국별로 보면 싱가포르가 967건(38.0%)으로 1위고, 중국·홍콩이 522건(20.5%)으로 2위, 미국이 303건(11.9%)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싱가포르가 1위인 이유는 온라인 여행 예약플랫폼인 아고다와 트립닷컴 본사 소재지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2분기 아고다 상담은 610건·트립닷컴은 327건으로, 알리익스프레스 222건·테무 92건·쉬인 2건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아고다와 트립닷컴 등 여행플랫폼 이용 소비자는 주로 예약 취소와 환불, 수수료 관련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한편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1분기 524건에서 2분기 222건으로 상담 건수가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테무는 1분기 32건에서 2분기 92건으로, 쉬인은 1분기 0건에서 2분기 2건으로 각각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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