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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흥사업장 구형 파운드리 자동화 속도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8.08 18:27
수정2024.08.08 18:34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임직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 등을 위해 물류 자동화 비중을 확대하는 등 사업장 안전과 임직원 건강 관리를 위한 노력을 강화합니다.



8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임직원에게 기흥사업장 6라인 내 웨이퍼 박스 물류 작업의 자동화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근무 환경 개선 방안을 공지했습니다.

기흥사업장 6라인은 8인치 웨이퍼로 자동차·가전 등에 쓰이는 레거시(구형)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라인으로, 이곳의 물류 자동화 비중은 현재 44% 수준입니다. 

삼성전자는 최대한 신속히 자동화를 확대해 근무 환경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앞서 DS 부문 조합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파업 기간 8인치 라인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손가락 변형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근골격계 질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개선된 구조의 웨이퍼 박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새 웨이퍼 박스는 기존보다 가볍고 잡기 편해서 작업자가 힘을 덜 들이고 안전하게 옮길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입니다. 

새 웨이퍼 박스는 이미 일부 현장에 투입돼 테스트 중이며, 검증이 완료되면 전량 교체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근무환경 개선과 건강증진에 관한 아이디어, 개선이 필요한 제도와 문화에 대한 임직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로 하고 상시 제보를 받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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