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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공백 최소화" 카카오 AI 전략 공개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8.08 17:51
수정2024.08.08 18:17

[앵커]

보신대로 검찰이 김범수 위원장을 기소하면서, 카카오가 다짐한 쇄신과 신사업 추진은 더 험난한 길을 걸을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 실적과 향후 전략을 발표한 카카오는, 연내 AI 채팅 앱 공개 예고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김완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범수 위원장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치르게 되면서, 돌파구를 찾을 굵직한 인수합병과 투자, 신사업 추진 등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정신아 대표는 외부에서 영입이 돼서 회사 내부의 리더십이나 리스크 관리 쪽에 과연 김범수 위원장처럼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기 때문에 카카오에서 경험이 많은 임원들이 정신아 대표 리더십에 100% 동의할까도 의문이거든요.]

카카오뱅크 지분 강제매각 우려도 커졌습니다.

김 위원장 혐의가 재판에서 확정되고 양벌규정으로 카카오 법인도 벌금형 이상을 받으면,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따라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 27.17% 중 10% 제외한 나머지를 매각해야 할 수 있습니다.

2분기에는 모빌리티와 페이 등 호조로 매출이 4.2%, 영업익이 18.5% 늘며 선방했지만, 3분기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신종환 / 카카오 CFO : 모빌리티는 신규 택시 가맹 상품이 출시 직후인 점을 감안할 때 3분기 매출 전망은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뮤직 사업에서 아티스트 활동과 앨범 라인업이 하반기 대비 상반기에 집중돼 있었고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라인업 공백 영향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으로의 초점은 카카오톡과 AI에 맞추기로 하면서, 비핵심 사업 정리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정신아 / 카카오 대표 : 하반기에는 대화형 플랫폼 형태로 첫 B2C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카카오톡 플랫폼 그리고 시대의 거대한 흐름인 AI와 상업적 연관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비핵심으로 정의하고 하반기 중에 해당 사업에 대한 효율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자 합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한 카카오가 선택과 집중으로 위기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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