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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두산 작심 저격…"몇 번이고 정정요구"

SBS Biz 이정민
입력2024.08.08 14:55
수정2024.08.08 15:40

[앵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소액주주 권익 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두산 그룹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현재 심사 중인 증권 정정신고서도 다시 반려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정민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이 두산그룹을 작심 비판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오늘(8일) 자산운용사 CEO들과 간담회를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나 "지배주주 이익을 우선하는 경영 사례는 정부와 시장참여자들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두산그룹에 직견탄을 날렸습니다. 

이 원장은 두산그룹에서 정정신고서를 제출받았다"며 구조개편효과와 의사결정 과정 등에 대해 주주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있는지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들어 보시죠.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그런 부분에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정정 요구를 하겠다는 것이 저와 감독원의 입장입니다. 그 부분은 당국 내에서 어느 정도 합의가 있는 상황입니다.]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은 알짜 기업인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인적 분할 해 적자 기업인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내용입니다. 

이에 소액 주주들은 이러한 지배구조 개편안이 주주 이익을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금투세와 관련해서도 반대입장을 재확인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원장은 금투세에 대해서는 투자수익이 이자수익과 같은 성격으로 취급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복현 / 금감원장 :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를 할 경우에는 20%의 세율을 부담하는데 펀드에 담아서 투자할 경우에는 50% 내외의 세비를 부담하게 되는 이런 구조들이 전문가들을 믿고 장기 간접 투자를 하는 그런 대세적인 흐름에 과연 맞는지 이런 문제제기들을...] 

이밖에 최근 미 주간주식거래 먹통문제와 관련해서는 원인관계를 밝혀 증권사 책임이 있다면 자율조종 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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