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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美 전력망 보강 투자 발표에 국내 전력인프라주 들썩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8.08 08:02
수정2024.08.08 08:18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삼성 HBM 통과 오보 납품 기대감은 지속

어제(7일)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퀄 테스트와 관련해서 또한번 오보 소동이 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을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들썩였는데요.

삼성전자는 이를 즉각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해명에도 납품 기대감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장밋빛 공급 전망을 내놓으며 투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올 4분기부터 엔비디아, AMD, 아마존, 구글 등에 HBM3E 공급 본격화가 전망된다며 내년에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죠. 

업계에서도 삼성전자가 HBM3까지는 엔비디아 품질 검증에 통과하면서 그래도 올 하반기까지는 HBM 5세대의 퀄 테스트 통과가 유력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美 전력망 3조원 투자 전력인프라주 상승

미국 정부가 현지 전력망 보강을 위해 투자에 나서겠다고 발표하자 국내 전력인프라 기업도 들썩였습니다. 

어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와 에너지부는 기상이변에 대비해 국가 전력망을 강화하고 청정에너지원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22억 달러, 우리돈으로 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에너지부는 전령망 보강을 위해 미국 전역 18개 주에 걸쳐 8개 프로젝트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투자는 미국 에너지부의 105억 달러 규모 전력망 복원력 및 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일환입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 전선 및 변압기 수출액이 최근 10년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도 전력인프라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 전선 케이블 수출액은 약 9430억 원을 기록했고, 변압기 수출액도 6600억 원을 달성해 모두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AI 투자가 계속되면서 전력 인프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자 관련주들이 상승했습니다.

◇ 현대차, 로봇 본격 생산 로봇주 '들썩'

현대차가 올해부터 웨어러블 로봇을 대량 생산할 계획입니다. 

어제 회사측은 오는 12월 국내 공장에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인 ‘엑스블 숄더’를 약 수천 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현대차 그룹이 로봇 사업에 뛰어든 후 처음으로 본격 생산에 나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현대차가 상당한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로봇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 말부터는 본격 판매를 통한 매출 확대를 꾀하겠다는 것이죠.

현대차가 생산 예정인 '엑스블 숄더'는 작업자의 부족한 근력을 보완하거나 부상 위험을 낮추는 로봇인데요.

대당 가격은 수백만원선으로 검토 중입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내년 4분기에는 배달과 안내, 촬영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카트형 로봇을 양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물리검층 단계 돌입 대왕고래주 일제히 강세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을 위한 물리검층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일명 대왕고래 관련주에 다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이번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최소 탐사자원량은 35억 배럴로, 실제 회수될 것으로 기대되는 양이 35억 배럴 이상일 확률이 90%를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요. 

물리검층을 통해 실제 석유부존 여부와 자원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시추지역 암석의 성질, 석유 함유량 등을 조사하게 되죠. 

이에 대해서 석유공사측은 물리검층 단계는 석유가 존재할 경우 그 매장량을 알아내는 단계기 때문에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는데요. 

이같은 기대감에 피팅 및 밸브 관련 기업들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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