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버핏이 주식 팔아 계속 사들인 것은?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8.08 04:14
수정2024.08.08 07:29
[워런 버핏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보유한 미국 초단기 국채(T-bills)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보유량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7일 CNBC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2천346억 달러 규모의 초단기 국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버핏은 3개월 미만의 국채를 포함한 현금성 자산을 420억 달러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지난달 말 기준 연준이 보유한 초단기 미 국채는 1천953억 달러 규모로 버핏보다 적었습니다.
버핏 회장은 과거 위기가 오면 입찰을 통해 초단기 국채를 살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CNBC는 버핏 회장의 초단기 국채 투자가 지난 2년간 국채 수익률 급등으로 커다란 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봤습니다. 이 기간에 2천억 달러의 현금으로 5% 금리의 3개월물에 투자했다면 1년간 100억 달러, 3개월간 25억 달러의 수익을 누렸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7개 분기 동안 주식을 순매도 했습니다. 특히 버핏은 최근 '최애 은행주'로 꼽는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비롯해 애플 지분을 연거푸 크게 줄이며 현금 확보에 나섰는데, 이에 시장은 버핏이 침체에 미리 대비하고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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