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는 왜 로또 청약 광풍이 됐을까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8.07 17:49
수정2024.08.07 18:40
[앵커]
현재 투기과열지구인 강남3구와 용산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분양가를 안정시켜 일정 수준 이하로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함인데요.
분상제가 '청약 광풍' 현상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71가구를 모집하는 강남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 1순위 청약에 약 2만 9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403대 1을 기록했습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 기준 분양가가 시세보다 약 5억 원 저렴해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몰린 것입니다.
지난주 청약을 진행한 래미안 원펜타스도 1순위에서 평균 5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청약 광풍'이 불었던 단지들의 공통점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는 것입니다.
집값이 안정된 상황이라면, 시세차익이 크지 않겠지만 강남3구 집값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서울 전체 집값 상승률과 비교하면 더욱 가파릅니다.
[김인만 /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 너무 과도하게 분양가를 눌러버려서 주변 시세 대비 30% 정도 저렴하게 로또가 됐다는 것이 문제이고요.]
부작용을 우려해 분상제를 풀자니, 분양가가 시세를 밀어 올려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 결국 대안이라고 한다면 일정 부분 (분양가 수준을) 상향해 줄 필요가 있지 않겠나…시세 수준과의 괴리가 너무 크게 되면 공급이 쉽지 않고 그다음에 투기적인 심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시세와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맞지 않을까….]
이밖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범위 확대도 방법 중 하나로 거론되지만, 서울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공급난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현재 투기과열지구인 강남3구와 용산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분양가를 안정시켜 일정 수준 이하로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함인데요.
분상제가 '청약 광풍' 현상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71가구를 모집하는 강남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 1순위 청약에 약 2만 9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403대 1을 기록했습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 기준 분양가가 시세보다 약 5억 원 저렴해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몰린 것입니다.
지난주 청약을 진행한 래미안 원펜타스도 1순위에서 평균 5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청약 광풍'이 불었던 단지들의 공통점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는 것입니다.
집값이 안정된 상황이라면, 시세차익이 크지 않겠지만 강남3구 집값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서울 전체 집값 상승률과 비교하면 더욱 가파릅니다.
[김인만 /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 너무 과도하게 분양가를 눌러버려서 주변 시세 대비 30% 정도 저렴하게 로또가 됐다는 것이 문제이고요.]
부작용을 우려해 분상제를 풀자니, 분양가가 시세를 밀어 올려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 결국 대안이라고 한다면 일정 부분 (분양가 수준을) 상향해 줄 필요가 있지 않겠나…시세 수준과의 괴리가 너무 크게 되면 공급이 쉽지 않고 그다음에 투기적인 심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시세와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맞지 않을까….]
이밖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범위 확대도 방법 중 하나로 거론되지만, 서울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공급난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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