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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남일 아니다…ELS 투자자들 '나 떨고 있냐?'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8.07 14:55
수정2024.08.08 01:41

[앵커]

그런데 이게 홍콩 ELS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최근 글로벌 증시 폭락 사태로 다른 ELS 투자자들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 ELS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다고요?

[기자]

최근 주요국 증시가 폭락장을 거치며 작게는 10~20% 안팎, 많게는 40% 가까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홍콩 H지수가 고점 대비 38% 떨어졌고, 코스피200이 20.8%, 일본 닛케이225가 17.8% 하락했습니다.

유로스톡스50과 S&P500도 각각 10% 가까운 하락율을 보였습니다.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안심하기 이르단 지적이 많습니다.

지금보다 지수가 더 빠지면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하는 ELS가 속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본 닛케이지수 ELS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은데요.

주요국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ELS의 미상환 잔액 규모를 보면 일본 닛케이 ELS가 무려 21조 원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누적된 엔·케리 트레이드 포지션이 청산되고 있는 만큼 일본 증시 하방 압력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일부 손실 구간에 접어든 개별 종목 ELS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NH투자증권이 지난 5일 LG화학을 편입한 ELS 6개 상품이 원금손실 구간을 터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대부분 지난해 6~8월 LG화학이 60만 원대 중반일 당시 발행된 ELS 상품으로 이날 종가는 27만 원대였습니다.

KB증권도 이튿날 곧바로 LG화학 편입 ELS 상품을 대상으로 경계기준가격 미만 하락 공지를 띄웠습니다.

해외 주식 중에선 인텔 편입 ELS 상품이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했다고 키움증권에서 같은 기간 공지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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