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中, 머스크 '스타링크'에 도전장...저궤도 위성 쏘아 올렸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8.07 04:43
수정2024.08.07 13:50

[중국의 저궤도 위성 (중국 상관신문 캡처=연합뉴스)]

중국 국유기업이 자체 인터넷망 구축을 위한 저궤도 위성을 처음으로 쏘아 올리며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현지시간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유기업인 상하이 위안신위성과학기술공사(SSST)는 전날 타이위안(太原) 위성발사센터에서 자체 위성 구축 프로젝트인 이른바 '천범성좌'(千帆星座)의 일환으로 첫번째 위성 18개를 로켓 1개에 실어 발사했습니다.

'G60 스타링크 플랜'으로도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의 지원 속에 지난해부터 시작됐습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올해 108개의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2025년 말까지 648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2027년 말까지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후 2030년까지 위성 1만5천개를 구축해 휴대전화 네트워크 등 다중 통합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복안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이 스타링크 등 선진국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미 스페이스X, 원웹, 아마존, 텔레샛 등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이 비표준 독자 규격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점해나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스타링크는 5천500여 개의 저궤도 군집위성으로 촘촘한 인터넷망을 구축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힙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선우다른기사
'AI 우려' 키운 오라클 실적…엔비디아는 중국 '골머리'
[글로벌 비즈] 브로드컴, 매출·주당순익 모두 예상치 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