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불고기버거도 7천원…외식 겁나서 도시락 시켰더니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8.06 17:51
수정2024.08.06 18:26

[앵커] 

커피에 버거까지 외식비가 어디까지, 또 언제까지 오를지 한숨만 깊어갑니다. 

조금이라도 식비 부담을 덜고자 그나마 가성비 괜찮은 도시락 찾는 분들도 많은데, 성분 표시가 엉터리인게 수두룩입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리아의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 세트 가격이 모레(8일)부터 7천 원을 넘깁니다. 

더 이상 만만한 끼니가 아닌 셈입니다. 

[오유찬 / 서울시 마포구 : 3년 전까지만 해도 롯데리아에서 파는 데리버거가 2천 원이었는데 지금 4100원까지 올라가서…. 많이 부담이 되죠. 이제 편의점에서 아마 식비를 많이 쓰지 않을까….] 

[장서진 / 서울시 송파구 : 이 가격 주고 먹을 만큼 품질이 있을까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맥도날드와 KFC, 스타벅스까지 줄줄이 오르는 외식비 부담에 구독형 도시락으로 눈을 돌려보지만 문제는 못 믿을 성분입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구독형 도시락 10개 가운데 7개 꼴로 성분 함량 표시된 것과 달랐습니다. 

저열량·고단백·저나트륨이라고 강조했지만 실제는 동떨어진 제품이 36%나 됐습니다. 

[심성보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저열량을 강조한 9개 제품은 모두 강조표시기준인 40kcal/100g을 3.5배에서 최대 5.9배까지 초과했고….] 

'당뇨'나 '비만억제' '해독작용' 등을 표기한 도시락도 28개에 달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당뇨나 고혈압 환자들이 이런 표시를 믿고 섭취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식약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보윤다른기사
농심 '포테토칩 공장' 2년 연속 과태료 제재…오염물질 배출
[인사] 애경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