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당 12집 배정" KT 인터넷 설치기사, 제보했다 징계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8.06 17:50
수정2024.08.06 18:26
[앵커]
KT의 자회사 소속 인터넷 설치 기사들이 회사가 과도한 업무를 지시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해당 직원이 관련 사실을 언론에 제보했는데, 사측은 제보한 직원을 색출해 징계할 예정이라 내부 불만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서비스 인터넷 설치 기사 A 씨.
고객들의 가정에 방문해 KT의 인터넷·TV·전화 등 계통과 수리 등 업무를 담당합니다.
A 씨는 한 시간에 12곳을 방문해야 하는 업무가 배정됐다며 언론에 제보했다가 사내 징계위에 회부됐습니다.
[KT서비스 인터넷 설치 기사 A 씨 : 안전하게 작업하기엔 시간 당 한 집이 적당한데 많아야 두 집이고, 12집 정도라고 하면 이게 말이 안 되는 거죠.]
해당 직원은 언론에 해당 사실을 제보했는데 회사 측은 업무 일정을 외부에 공개하는 건 인사 규정상 '정보보호 업무처리 지침 위반'이라며 징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회사 측은 한 시간에 12개의 수리 일정이 한꺼번에 배정된 것에 대해 근무조별로 조정이 가능하고 다음날로 작업 일정 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복 할당'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수위는 조만간 결정될 예정인데, 결과에 따라 노사 갈등이 격화될 수 있습니다.
[강현구 / KT서비스 서울 중랑지점 인터넷 설치기사 : 4월 달에 있었던 건데, 오전에 벌써 10시가 네 집이고, 3시가 네 집, 4시가 네 집인데 답이 안 나오는 거예요. 문제는 그 조율이 가능한 범위를 넘어선 경우가 있어요.]
KT는 3년 전 인터넷속도 저하 논란이 불거졌는데 그 당시에도 인터넷 설치기사에 대한 업무 압박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KT의 자회사 소속 인터넷 설치 기사들이 회사가 과도한 업무를 지시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해당 직원이 관련 사실을 언론에 제보했는데, 사측은 제보한 직원을 색출해 징계할 예정이라 내부 불만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서비스 인터넷 설치 기사 A 씨.
고객들의 가정에 방문해 KT의 인터넷·TV·전화 등 계통과 수리 등 업무를 담당합니다.
A 씨는 한 시간에 12곳을 방문해야 하는 업무가 배정됐다며 언론에 제보했다가 사내 징계위에 회부됐습니다.
[KT서비스 인터넷 설치 기사 A 씨 : 안전하게 작업하기엔 시간 당 한 집이 적당한데 많아야 두 집이고, 12집 정도라고 하면 이게 말이 안 되는 거죠.]
해당 직원은 언론에 해당 사실을 제보했는데 회사 측은 업무 일정을 외부에 공개하는 건 인사 규정상 '정보보호 업무처리 지침 위반'이라며 징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회사 측은 한 시간에 12개의 수리 일정이 한꺼번에 배정된 것에 대해 근무조별로 조정이 가능하고 다음날로 작업 일정 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복 할당'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수위는 조만간 결정될 예정인데, 결과에 따라 노사 갈등이 격화될 수 있습니다.
[강현구 / KT서비스 서울 중랑지점 인터넷 설치기사 : 4월 달에 있었던 건데, 오전에 벌써 10시가 네 집이고, 3시가 네 집, 4시가 네 집인데 답이 안 나오는 거예요. 문제는 그 조율이 가능한 범위를 넘어선 경우가 있어요.]
KT는 3년 전 인터넷속도 저하 논란이 불거졌는데 그 당시에도 인터넷 설치기사에 대한 업무 압박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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